영웅 빈 자리는 없다, 2차 드래프트 이적생 만루 홈런, 12년 만에 8연승 이끌다. "솔직히 앞에서 쳐줬으면..."

한용섭 2026. 5.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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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가 짜릿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연승을 이끌었다.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타석에 들어서자, 3루측 삼성 팬들은 '만루 홈런'을 외치며 응원했다.

전병우는 "(8회) 전혀 들리지 않았다. 9회는 팬들의 만루 홈런 목소리가 들리더라. 조금 노리긴 했는데, 그래서 힘이 들어가서 외야 플라이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는 이제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돼가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의 만루홈런 한방이 앞으로도 큰 자신감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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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진행됐다.이날 LG는 임찬규를,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만루 삼성 전병우가 재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5.12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가 짜릿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연승을 이끌었다.

전병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안타가 만루 홈런이었다. 

삼성은 이날 1회 1점을 뽑았는데, 7회 불펜이 1-1 동점을 허용했다. 8회 찬스를 잡았다. 대타 김성윤이 볼넷으로 나갔고, 2사 1루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루로 진루하자, 디아즈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박승규의 빗맞은 땅볼 타구는 3루 선상을 타고 굴러가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타석에 들어서자, 3루측 삼성 팬들은 ‘만루 홈런’을 외치며 응원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전병우는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삼성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스코어 5-1로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삼성은 2104년 이후 12년 만에 8연승에 성공했다. 

전병우는 8-1로 달아난 9회 1사 만루에서 다시 타격 기회가 왔다. 삼성팬들은 또 ‘만루 홈런’을 외쳤다. 전병우가 때린 공은 외야로 날아갔으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됐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진행됐다.이날 LG는 임찬규를,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만루 삼성 전병우가 재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2026.05.12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전병우는 만루 홈런 상황에 대해 “슬라이더를 노리진 않았다. 최근 타석에서 한 번씩 노렸을 때가 결과가 별로 안 좋더라. 그래서 직구만 생각하고 쳤는데, 그게 슬라이더의 반응이 좋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몸쪽이나 가운데쪽을 항상 보고 있는데, 휘어들어오는 슬라이더라 좋은 결과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사 1루에서 주자들이 한 명씩 나가서 만루가 됐고, 전병우에게 기회가 왔다. 전병우는 “어차피 2아웃이고 희생플라이도 없고 하니까, 그 전 타석에 7회 무사 1루에 치고 싶은 마음이 좀 많았었는데 못 쳤다. 이번에는 좀 해결해 보자는 마음이 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은 8회 2사 만루, 9회 1사 만루에서 모두 ‘만루 홈런’을 외치며 응원했다. 전병우는 “(8회) 전혀 들리지 않았다. 9회는 팬들의 만루 홈런 목소리가 들리더라. 조금 노리긴 했는데, 그래서 힘이 들어가서 외야 플라이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5년 만에 만루 홈런 기록이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 전병우는 “창원 NC전에서 류지혁이 만루 홈런을 쳤는데, 처음 쳤다더라. 그래서 좀 놀렸는데, 만루 홈런을 쳐서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진행됐다.이날 LG는 임찬규를,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만루 삼성 전병우가 재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고 홈런 재킷을 입고 있다 . 2026.05.12 / soul1014@osen.co.kr

사실 만루 기회가 좀 부담스러웠다. 전병우는 “솔직히 앞에서 자욱이, 디아즈, 형우 형이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며 “최근에 만루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솔직히 걱정도 좀 많이 하긴 했다. 왜 또 나에게 이런 시련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8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전병우는 2020년 4월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고,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아 다시 이적했다. 내야 백업으로 뛰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 타율 2할8푼7리 3홈런 20타점 OPS .866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김영웅이 부상으로 빠진 3루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전병우는 “계속 꾸준히 좋은 결과 있게 생각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부상없이 그냥 꾸준히 했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 2주 전에 조금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았는데 이제 다시 좀 괜찮아진 것 같다. 그때는 좀 힘이 없는 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잘 먹고 잘 쉬고 하니까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는 이제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돼가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의 만루홈런 한방이 앞으로도 큰 자신감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이 5타점 기록한 전병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5.12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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