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솔직히 실망 많이 했다" 前 KIA 80억 FA '작심 발언', 그리고 이적 후 첫 친정 방문→'깜짝 선물'에 담긴 진심과 90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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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찾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그는 KIA 타이거즈 팬들이 운집한 3루 쪽, 그리고 본부석, 1루 쪽, 끝으로 외야 쪽을 향해 90도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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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찬호는 한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평소 마음속에 담고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SSG 랜더스전 종료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과 소통'에 관한 질문에 "평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칭찬을 잘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동생들이 듣기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환 해설위원이 밖에서 봤던 두산과 안에서 본 두산에 관해 묻자 "솔직하게 좀 실망을 많이 했다"며 "제가 생각하던 두산은 파이팅 있는 모습, 활발하게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었다. 그런 모습을 많이 기대한 채 왔는데, 그런 모습이 사실 안 보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실망스럽더라"고 작심한 듯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더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 데도 팀 분위기와 방향성은 약간 베테랑들이 많은 팀의 느낌이라고 할까"라고 부연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찬호의 이 발언에 젊은 선수들이 각성한 걸까. 12일 광주 KIA전에서 두산은 5-1로 승리했다. 젊은 피들의 활약이 빛났다. '프로 2년 차' 박준순은 6회 결정적인 쐐기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또 1루를 향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가 하면, 수비 장면에서도 부상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글러브로 베이스를 직접 터치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여기에 3회 나온 박지훈의 전력 질주에 이은 3루타, 비록 이날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허슬두'의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김민석. 그리고 7전 8기 끝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최승용까지. 모두 하나 된 모습이었다. 결국 두산은 최근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 속에 3연승을 질주했다.


사실 이날 박찬호는 경기 전 의미 있는 선물을 직접 준비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광주 지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떡 1200개를 구입,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KIA 타이거즈 선수단 및 임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이다. 떡 포장에는 '함께여서 행복했고, 감사합니다'라는 박찬호의 진심이 담긴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박찬호는 "프로 데뷔 후 12년간 KIA 타이거즈 팬들께 너무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약소하지만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직접 나눠드리고 싶었지만,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달에 협조해준 KIA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KIA 구단도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KIA 구단 공식 SNS는 박찬호의 모습과 함께 떡 사진을 게재한 뒤 "박찬호가 팬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떡 1000세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선수단과 구단 스태프를 위해 200세트를 준비, 총 1200세트를 선물한다. 준비된 떡은 4, 5번 게이트 입장 시 증정 예정"이라면서 "박찬호, 감사합니다. 우리도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광주=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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