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먹거리부터 실내 콘텐츠까지⋯사계절 관광지 강릉·속초

홍선혜 기자 2026. 5. 13. 07: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래블] 바다부터 먹거리·실내 콘텐츠까지 가득한 ‘강릉·속초’

서울에서 2시간, 바다를 바로 마주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강릉과 속초다.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푸른 바다와 비교적 선선한 기온, 서울에서의 뛰어난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매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강릉과 속초는 바다와 카페, 먹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경포대와 안목해변 등 대표 해변을 중심으로 감성 카페와 로컬 맛집, 숙박 시설이 밀집해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경포해수욕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뻥 뚫리는 새파란 바다 경포 해수욕장

강릉 여행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대표적인 해변인 경포 해수욕장은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로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파도 소리와 함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인 경포대는 동해를 마주한 넓은 백사장과 경포호가 맞닿아 있는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약 6km에 이르는 경포해변은 완만하게 이어진 모래사장과 비교적 잔잔한 파도로 여름철 피서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변을 따라 소나무 숲이 이어져 있어 강한 햇빛을 피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경포대의 매력은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일출을 감상한 뒤, 바로 뒤편에 위치한 경포호를 따라 산책을 이어갈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여행 동선이 연결된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호수와 바다가 각각 다른 색으로 물들며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포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경포대

경포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누각에서 유래한다. 이곳에서는 하늘에 뜬 달과 바다, 호수 등에 비친 달까지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전해지며,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경포대 누각 주변은 사진 촬영 명소로 손꼽히며, 강릉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인 경포대는 동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누각으로, 현재 보물 제2046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경포호 북쪽 언덕 위에 자리한 이곳은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예로부터 경치를 감상하고 풍류를 즐기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경포대는 고려시대에 처음 세워진 이후 여러 차례 이전과 보수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창건 이후의 변천 과정뿐 아니라 그 이전에 대한 기록까지 일부 전해져, 시대에 따른 건축 양식과 변화 과정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누각 내부에는 다양한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 숙종이 직접 지은 시를 비롯해 율곡 이이의 작품, 여러 문인들의 글과 기문 등이 걸려 있어 경포대가 오랜 시간 문인과 학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현판 역시 서로 다른 서체로 남아 있어 당시 서예 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강릉중앙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 강릉 대표 전통시장 강릉 중앙시장

강릉 중앙시장은 강릉 도심 성남동 일대에 자리한 대표 전통시장이다. 강릉 시민은 물론 동해안 인근 주민들까지 찾는 지역 핵심 상권으로, 오랜 시간 강릉 지역 유통과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시장 내부에는 농수산물과 건어물, 강릉 특산 식재료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밀집해 있으며 골목 곳곳에는 다양한 먹거리 노점도 들어서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닭강정과 수제 어묵, 씨앗호떡 등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며 강릉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강릉단오제 기간에는 인근 남대천 일대까지 축제 분위기가 확산되며 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강릉샌드 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강릉샌드. 한국관광공사 제공.

 원조 강릉샌드 본점

강릉 중앙시장 인근에 위치한 ‘강릉샌드 본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디저트 명소다. 강릉 바다를 연상시키는 패키지와 지역 감성을 담은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며 기념품 수요까지 함께 잡고 있다. 부드러운 쿠키 사이에 크림을 채운 샌드 형태 디저트가 대표 메뉴로,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관광 감성을 결합한 ‘로컬 디저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강릉샌드 역시 강릉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강릉 아르떼 뮤지엄. 한국관광공사 제공.

몰입형 박물관 아르떼 뮤지엄

강릉 경포호 인근에 위치한 Arte Museum Valley Gangneung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빛과 음악, 영상 기술을 결합한 대형 전시 공간이다. 강릉의 자연과 동해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구성돼 관람객 몰입도를 높인다.

전시장 내부에는 파도와 폭포, 꽃, 숲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공간이 이어지며, 천장과 벽면, 바닥 전체를 활용한 영상 연출로 마치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간마다 음악과 향기, 조명 연출도 함께 적용돼 단순 전시 관람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에 가까운 구성을 갖췄다.

특히 어두운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대형 파도 연출과 화려한 꽃 전시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MZ세대 사이에서도 ‘강릉 필수 실내 여행 코스’로 자리 잡으며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한국관광공사 제공.

◇ 어드벤쳐 가득한 몰입형 공간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강릉메타버스체험관은 강릉 경포호 인근에 조성된 실감형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VR·AI·미디어아트·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기존 녹색도시체험센터 컨벤션동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2025년 정식 개관했다.

체험관은 단순 전시형 공간이 아니라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미래형 놀이 공간’에 가깝다. 내부에는 메타버스 기술관, 스포츠 체험존,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AI 기반 콘텐츠 등이 마련돼 있어 아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은 메타버스 기술과 스포츠 체험 중심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 LED 미디어타워와 인피니티 미러가 설치돼 있으며, VR 기반 동계 스포츠 체험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봅슬레이·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2층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비중이 크다. 강릉과 강원 자연을 AI 영상 기술로 재해석한 ‘메타 이머시브존’, 프로젝션과 스모그·바람 효과 등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이 마련돼 있어 마치 디지털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연출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체험관은 강릉 경포호 인근에 위치해 있어 경포해변·초당동·아르떼뮤지엄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 묶어 여행 코스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실내형 콘텐츠 중심이라 비 오는 날이나 무더운 여름·겨울 여행 코스로도 많이 언급된다.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속초아이) 홍선헤 기자

새파란 바다를 한 눈에...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속초아이)

속초아이 대관람차 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조성된 해변형 대관람차로, 속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높이 약 65m 규모로 운영되며, 관람차 내부에서는 속초해변과 동해 바다, 청초호, 설악산 풍경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낮에는 탁 트인 오션뷰를, 밤에는 해변 야경과 조명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대표 인증 사진 명소로 꼽힌다.

속초아이는 단순 놀이시설을 넘어 ‘체류형 관광 콘텐츠’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속초가 젊은 관광객 중심의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바다 풍경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속초해변 카페거리, 청초호 권역, 오션뷰 숙소 등과 함께 묶여 관광 동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야간 관광 코스로도 많이 찾는다.

특히 전면 유리창으로 구성된 캐빈 구조 덕분에 바다 위를 떠 있는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 질 무렵 탑승할 경우 붉게 물드는 동해 일몰과 함께 속초 시내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커플·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MZ세대 방문 비중도 높은 편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은 속초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전통시장으로, 과거 ‘속초중앙시장’으로 불리던 곳이다. 동해안 지역 수산물과 강원도 향토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시장 내부에는 닭강정 골목과 건어물·젓갈 상점, 회·해산물 점포, 분식·간식 매장 등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재래시장을 넘어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젊은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 시장 곳곳에 포장형 간식과 즉석 먹거리 매장이 들어서며 ‘먹거리 투어’ 형태의 소비가 활성화됐고, SNS를 중심으로 닭강정·오징어순대·새우튀김 등의 메뉴가 입소문을 타며 MZ세대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 대표 먹거리로는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 등 닭강정 브랜드가 유명하며, 속초 특산물인 아바이순대와 각종 해산물 요리도 관광객 수요가 높다. 최근에는 전통시장 특유의 정취에 현대적인 먹거리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젊은 여행객들의 ‘로컬 여행 코스’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강릉과 속초는 이제 단순히 바다를 보는 여행지를 넘어, 먹거리와 문화·디지털 체험 콘텐츠까지 함께 즐기는 복합 관광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동해안 여행지 강원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홍선혜 기자 reds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