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재점화에 반도체 랠리 '급제동'…나스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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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반도체주 급락 충격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던 기술주 랠리가 급제동되면서 시장의 긴장감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반도체주 상승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 기대감이 이끌었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빠르게 커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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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 급락…AI 랠리 차익실현 본격화
유가 100달러 재돌파…월가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552778-MxRVZOo/20260513064047285mpob.jpg)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반도체주 급락 충격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던 기술주 랠리가 급제동되면서 시장의 긴장감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9760.56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 하락한 7400.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1% 내린 2만6088.2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최근 이어오던 사상 최고치 행진이 멈췄다. 시장의 시선은 단순한 하루 조정보다 "AI 랠리의 첫 경고음인가"에 쏠리고 있다.
◆ AI 랠리 핵심축 흔들렸다…반도체주 일제 급락
이날 시장을 흔든 핵심은 반도체였다. 올해 들어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을 타고 폭등했던 반도체 종목들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마이크론은 3.61% 하락했고 퀄컴은 11.46% 급락했다. 인텔(-6.82%), 샌디스크(-6.17%), 웨스턴디지털(-5.25%) 등도 동반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하루 만에 3% 빠졌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65% 급등했던 대표적인 AI 수혜 지수다.
시장에서는 "너무 빨랐던 AI 랠리의 속도 조절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반도체주 상승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 기대감이 이끌었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빠르게 커졌다는 평가다.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552778-MxRVZOo/20260513064048574bmjg.jpg)
◆ CPI 3.8% 충격…"금리 인하 끝났다" 분위기 확산
증시를 더 흔든 것은 물가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7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2.18달러까지 올랐다. WTI가 100달러를 다시 넘어선 것은 시장 심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고유가+고물가+경기둔화' 조합이다. 단순한 인플레이션보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채 금리도 다시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03%까지 오르며 다시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도 4.46%로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접는 분위기다. 오히려 "다음 행동이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시각까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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