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사가 만사' HR의 미래는?"…하이파이브 가보니
김경문 기자 2026. 5. 13. 06:07
원티드랩 국내 최대 직장인 행사 '하이파이브' 개최
성큼 다가온 AI와 일하는 시대…직장인의 미래 전망
SK하이닉스·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 직원 연사 참여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원티드랩이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 직장인 컨퍼런스 '하이파이브 2026'. 시작 전부터 전국의 인사업무(HR) 관계자로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경계를 허무는 일의 미래'를 주제로 AI 시대 직장인들의 커리어 확장과 미래의 업무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는 이번 행사에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는 물론 틱톡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임직원과 국내 주요 기업 HR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자사의 AI 도입 현황과 향후 미래 지향점을 공유했다.
성큼 다가온 AI와 일하는 시대…직장인의 미래 전망
SK하이닉스·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 직원 연사 참여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원티드랩이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 직장인 컨퍼런스 '하이파이브 2026'. 시작 전부터 전국의 인사업무(HR) 관계자로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경계를 허무는 일의 미래'를 주제로 AI 시대 직장인들의 커리어 확장과 미래의 업무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는 이번 행사에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는 물론 틱톡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임직원과 국내 주요 기업 HR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자사의 AI 도입 현황과 향후 미래 지향점을 공유했다.
행사 첫날 'HR 데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션은 SK하이닉스의 에이전틱 AI 도입 여정이었다. SK하이닉스 HR 데이터 인텔리전스 팀장은 이날 SK하이닉스가 HR 업무에 AI를 접목해 온 과정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가 HR에 AI를 접목한 건 지난 2021년. 초기에는 C레벨 임원들의 주문에 따라 방대한 인사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인재를 판별하고 AI 채용 등에 도입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이 급격히 부각되며, 에이전틱 AI를 도입하기 위한 내부 구조를 갖췄고 올해부터는 AI 구성원과 함께 일하시는 시대를 준비한다고 했다. 다만, 보안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 특성 상 챗GPT와 클로드를 사내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RPA를 결합해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직원들을 부를 때 직원이 아닌 '구성원'이라고 한다"며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실제 업무를 같이하고 있는데 이 AI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미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수증 처리를 돕는 AI 에이전트 '영철이', 매일 아침 뉴스를 제공해 주는 AI 에이전트 '소식이' 등이 예시다.
앞서 인공지능 전환(AX)을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전 계열사에 AI 에이전트 도입을 전제로 한 조직 개편을 주문했다. 특히 단순 반복 작업인 엑셀 기반 데이터 입력은 AI 에이전트에 통째로 넘기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에 인력을 재배치한다.
이 같은 AI 대격변 속 HR 업무 담당자들도 AI 활용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다. AI 도입 방식을 놓고 경영진과 부서 직원들 간의 간극이 극심한 상황이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머서코리아의 김지수 컨설턴트는 최근 발표한 자사의 리포트를 통해 "전 세계 경영진의 57%가 AI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격변의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 중 98%는 성과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2년 내 조직 설계 변경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AI로 인한 업무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AI만 도입한 기업들의 성과나 업무 연계성은 떨어지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조용한 거부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AI로 만든 개막사를 통해 "1년 전만 해도 이게 되겠어 했던 게 지금은 (AI로) 다 된다"며 "바이브 코딩으로 매일 새로운 서비스가 '딸깍' 만들어지는 시대 AI가 앞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도 조직의 형태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했다.
한편, 1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교육 및 기술 분야 기업들이 스폰서와 파트너로 참여한다. 코엑스 그랜드볼룸 홀에는 메가존클라우드, 폴라리스오피스, 베스핀글로벌 등 23곳의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튿날인 '메이커스 데이'에서는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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