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던질 때 안타 못쳐서..." 패패패패 최승용에게 3점포 첫 승 선물, 몸 던진 수비는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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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던질 때 안타가 없었더라고요".
그 1안타가 승기를 가져오는 3점홈런이었다.
팀의 3연승이자 선발 최승용의 첫 승을 안겨주는 한 방이었다.
최승용을 위한 첫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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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형 던질 때 안타가 없었더라고요".
두산 베어스의 복덩이 2년차 박준순(20)이 3연승을 이끌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잡는 결정적 홈런을 날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였다. 그 1안타가 승기를 가져오는 3점홈런이었다. 팀은 5-1로 이겼다. 승승승 행진이었다.
3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섰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범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의 위력투에 침묵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6회초 해결사 본능이 번뜩였다. 오명진의 유격수 강습안타, 1사후 김민석의 볼넷으로 맞이한 1,2루 빅찬스였다. 앞선 두 타석 무안타의 부진을 돌려주었다.
2구째 바깥쪽 투심이 꽉차게 들어왔다. 그것을 노려 방망이를 돌렸다. 정확하게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타구는 우측으로 비행하더니 담장을 훌쩍 넘겼다. KIA 우익수 나성범이 잡으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단숨에 5-1로 달아나는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전 투구의 스위퍼가 볼로 빠졌다. 스위퍼 제구가 안되니까 직구 오겠다고 생각하고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득점권에서 내가 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KIA와 잠실경기(4월)에서 홈런 2개를 쳤다. 그게 좀 컸다. 요즘 좀 안좋았는데 내려놓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 나왔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팀의 3연승이자 선발 최승용의 첫 승을 안겨주는 한 방이었다. 최승용은 이전까지 4패를 당했다. 특히 자신이 등판할때마다 잘치는 박준순이 무안타로 침묵하자 안타를 간절히 바랬다. 최승용을 위한 첫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그동안 치지 못한 것을 한 방에 갚았다. "그동안 승용이 형 등판할 때마다 안타가 없었다. 오늘 쳐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벌써 작년 4홈런을 넘어었다.. 장타율도 작년 3할7푼9리에서 5할2푼1리로 치솟았다. "작년보다 맞으면 좀 멀리 나간다는 느낌이 있다. 비시즌 기간중에 웨이트를 열심히 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힘이 붙은 것 같다. (안타) 하나 나올때마다 이제 하나치고 다음에 더 치자는 욕심은 있다. 두자리 수 홈런은 경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홈런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승용의 첫 승에 기여했다. 2-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의 타구를 2루 베이스 한참 뒤쪽에서 잡았다. 2루에 아무도 없자 그냥 몸을 던졌다. 간발의 차이로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켰다. 그 본능이 아니었다면 동점을 내주었다. 홈런에 앞서 수비로 선배의 첫 승을 지킨 것이다.
"만루에서 내가 잡을까 말까했다. 찬호 선배님이 시야에 보였고 뒤에 있으셨다. 그래서 바로 내가 베이스를 찍었다. 본능적으로 움직였다"며 웃었다. 진짜 목표도 말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더 잘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것 보다는 팀이 이기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대표팀에 뽑히면 좋을 것이다"며 속내를 밝혔다. 충분히 태극마크를 달법한 활약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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