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전북 비상… 무소속 김관영, 이원택과 접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가 지난 1일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이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dt/20260513050142813nevn.png)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강세로 비상이 걸렸다. 당에서 제명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현 지사가 민주당 공천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지사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3.2%,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39.7%를 기록했다. 이는 김 지사가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후 지난 7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첫 조사 결과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12일 광주·전남·전북 공천자대회에서 “김 지사가 제명 후 무소속 출마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제명은 당의 원칙을 적용한 것이지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억압하는 게 아니다”라며 “김 지사가 피해자인 양 도민에게 말하고 있다. 도민을 두번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공천 불복에 해당할 뿐 아니라 중대한 해당 행위에 해당해 영원히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전북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 후보 지원 사격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북 선거 결과는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공천 과정에서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원택 후보가 단독 공천되는 과정에 불공정 시비가 일었기 때문이다. 당초 경선 승리가 유력했던 김 지사가 경선 직전 제명된 점, 경쟁자였던 안호영 예비후보의 경선 연기 요청이 기각된 점 등을 두고 당내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특정인 봐주기’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북 선거 결과에 따라 정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분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지사의 지지세 이면에 당내 반정청래 정서가 투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국 지원 유세를 이어가는 정 대표가 아직 전북 재방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의뢰로 진행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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