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검사 받고 한국서 수술… 국경 허문 ‘K의료 플랫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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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자의 진단과 치료, 사후관리 전 과정을 연결하는 국제 협진 의료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의료기관이 있다.
김봉수 오픈헬스케어 진료검진사업팀장은 "기존 의료관광이 치료 중심이었다면 국제 협진 모델은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환자가 한국 방문 이전부터 의료적으로 준비된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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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해외 환자의 진단과 치료, 사후관리 전 과정을 연결하는 국제 협진 의료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의료기관이 있다. 씨젠의료재단 산하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오픈헬스케어(OPEN Healthcare, OHC)’다.
오픈헬스케어는 미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에서 현지 검사와 한국 의료기관 치료를 연계하는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특히 해외 환자가 겪는 검사 중복, 치료 일정 지연, 사후관리 단절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환자의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강신구 서울강안과의원 원장은 “사전 검사 과정이 없었다면 환자는 한국에 온 뒤에 혈액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며 “혈당 조절, 염증 수치에 문제가 있거나 출혈과 관련된 수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 수술 일정이 연기될 수 있고 추가적인 내과적 치료가 먼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 제때 수술을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환자는 한국 방문 후 검사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 치료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픈헬스케어의 협진 시스템은 현지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수술 가능 여부와 치료 계획을 사전에 협의할 수 있어 진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는 의료 데이터 기반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 오픈헬스케어는 이를 ‘PPCC(Pre-Post Care Center)’ 모델로 정의하고 환자가 거주하는 국가에서 진행한 사전 검사부터 한국에서의 치료, 귀국 후 관리까지 하나의 의료 흐름으로 연결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KMCA(Korea Medical Center Almaty)는 이러한 협진 시스템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다. 민희석 KMCA 대표원장은 본보와 화상 인터뷰에서 “KMCA는 환자의 한국 방문 전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의료 데이터를 한국 의료진과 공유해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경과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국제 협력 진료 시스템은 국내에서 첫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오픈헬스케어 진료검진사업팀장은 “기존 의료관광이 치료 중심이었다면 국제 협진 모델은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환자가 한국 방문 이전부터 의료적으로 준비된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협진 구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해 글로벌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픈헬스케어는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의료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해외 환자가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진 네트워크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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