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최종 결렬…총파업 현실화 수순

2026. 5. 1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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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후조정회의 참석하는 노조 교섭위원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사후조정 이틀째에도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오늘(13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회의 후 기자들에게 "노사 이견이 좁아지지 않았다.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넘게 기다렸으나, 조정안은 요구보다 퇴보했다"며 "성과급 투명화가 아닌 기존의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성과급 상한 50%도 그대로 유지됐다"며 "성과급 상한 폐지, 투명화와 제도화를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과 자율 협상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며 "회사가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3월 진행된 중노위 조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조정 중지가 결정된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전날 1차 회의가 오전 10시부터 1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데 이어 이날 2차 회의도 17시간 동안 계속됐으나 끝내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 주장 간극이 크고 노측에서 사후조정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사 양측이 합의 시 추가 사후 조정을 언제든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가 예고한 21일 총파업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피해액이 4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가능성도 흘러나오지만, 중노위 관계자는 "저희들이 검토하는 사항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전자 #사후조정 #임금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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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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