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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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산하 구글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이스X 우주선에 자사 데이터센터 장비를 싣고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려 우주에서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로켓 발사 선두주자인 스페이스X는 지난주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에 지상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계약했고, 그 합의 일환으로 앤트로픽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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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알파벳 산하 구글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이스X 우주선에 자사 데이터센터 장비를 싣고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려 우주에서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입증되지 않은 우주 데이터센터 기술을 놓고 양사가 협력과 경쟁 구도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에 따라 현재 다른 로켓 발사 업체와도 협상 중이며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올 중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는 성장 엔진이다.
구글도 자체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다. 2027년에는 우주 데이터센터의 모태가 될 위성 원형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른바 '선캐처(Suncatcher, 태양잡이)'라는 혁신적(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구글은 이들 위성 제작을 위해 또 다른 로켓업체 플래닛랩스와도 협력하고 있다.
앞서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단 소규모로 우주에서 시험한 뒤 이를 발판 삼아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차이는 "10년 안팎이면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인식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지분 6.1%를 확보한 주주이기도 하다. 구글 국제전략파트너십 책임자인 돈 해리슨이 스페이스X 이사회에 들어가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아직 실현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의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장소가 우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로켓 발사 선두주자인 스페이스X는 지난주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에 지상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계약했고, 그 합의 일환으로 앤트로픽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 초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최대 100만개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신청서를 규제 당국에 제출했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제약 요소인 용지 확보와 전력 공급 문제의 해결책이다. 웅웅거리는 소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감을 부르는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면 민원에 시달릴 일이 없다. 또 막대한 전력은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한계들도 있다.
우선 진공 상태에서의 냉각 문제다. 우주는 온도가 매우 낮지만 데이터센터가 뿜어내는 열을 전달할 매질이 없다. 복사로만 열을 방출해야 하는데, 이는 효율이 매우 낮다. 본체보다 훨씬 큰 거대 방열판을 장착해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위성의 무게와 부피가 급격히 증가한다.
내구성도 문제다.
우주는 반도체에 치명적인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이 가득하다. 이를 위해 방사선 차폐 처리를 한 특수한 칩을 쓰려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데이터 전송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지상과 우주 위성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지연을 피하기 어렵다.
유지보수도 사실상 불가능해 문제가 생기면 수조원짜리 위성 전체가 고철 덩어리가 될 수 있다. 이를 피하려면 지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중복 설계가 필요하고, 이렇게 되면 비용이 폭증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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