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귀환에도…살아남은 혜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팀의 주전 유격수인 무키 베츠가 돌아왔는데도 로스터에 그대로 남았다.
다저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베츠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우측 복사근 염좌로 5주 동안 결장했던 베츠는 최근 트리플A에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베츠가 로스터에 등록되면서 내야수 알렉스 프릴랜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베츠가 복귀하면 로스터에서 정리될 후보로 프릴랜드와 함께 김혜성을 꼽았다.
프릴랜드는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에서 승리한 유망주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그리고 베츠 부상 이후 빅리그로 올라와 29경기 타율 0.289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릴랜드는 타율 0.235 2홈런 8타점 등에 머물렀다.
빅리그 로스터를 지킨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와 2루수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면서 이따금 베츠의 유격수 휴식 시간을 메워주는 백업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려웠다. 정말 어려웠다”라며 “결국은 김혜성이 결과를 냈다”라며 로스터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릴랜드는 수비도 전문적으로 팀이 요구한 것을 모두 해줬다. 배우는 자세도 좋았고, 타석 내용도 좋았다”라며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김혜성에게 어느 정도 지속적인 출장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가 여기서 보여온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그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릴랜드를 향해 “이틀 정도는 분해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후에는 트리플A에서 확실히 결과를 내고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찬스를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베츠는 이날 2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혜성은 9번 2루수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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