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2위로 통과해야 16강 보인다[월드컵 D-30]

한국 축구는 늘 월드컵 본선에 나설 때마다 ‘경우의 수’를 그려야 했다. 편하게 경우의 수 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좋겠지만, 세계적인 강호들만 나서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축구는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난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토너먼트 일정이 16강이 아닌 32강부터 시작된다. 홍명보호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8강’까지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할 관문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각조 1~2위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은 기존 대회들과 같다. 여기에 각조 3위 12개팀 중 상위 8개팀이 32강에 합류한다. 한국 입장에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다만, ‘원정 8강’이라는 목표를 놓고 보면 결국 16강까지는 어느 정도 한국이 이점이 있거나, 다소 수월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 1위나 2위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A조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하는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까지는 전부 멕시코에서 움직일 필요가 없다. 상대는 C·E·F·H·I조 3위팀 중 하나인데, 이들 5개조의 일정이 전부 미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멕시코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버거운데, 그 와중에 멕시코 고지대 적응까지 해야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2위도 나쁘지는 않다. A조 2위는 B조 2위와 32강을 치르는데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로 구성된 B조는 어떤 팀이든 한국이 해볼만 한 상대다.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C조 2위 승자와 대결하는데 F조에는 일본이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편성돼 있다.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생기면 상황에 따라 16강에서 한일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3위로 32강에 오를 경우다. A조 3위는 보스턴이나 시애틀, 둘 중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보스턴은 미국의 북동쪽 끝, 시애틀은 북서쪽 끝에 위치해 이동거리도 극악인데다 상대도 E조 1위, 또는 G조 1위다. E조에서는 독일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G조에서는 벨기에가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원정 8강은 커녕, 32강 통과도 버거워보이는 대진이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2위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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