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실패 확률 줄이는 3가지 안전장치 기억하세요”

이지은 기자 2026. 5. 1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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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가 말하는 초보자 꿀팁
①애초에 위험한 물건은 피하고
②입찰가 상한선 미리 정해둬야
③경매 법정서 심리적 안정 유지

“경매는 도박이 아닙니다.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을 살 수 있는 현명한 투자 방법이죠. 다만 초보자라면 ‘벼락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 돈을 잃을 확률을 최소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 시장에 알짜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경·공매 플랫폼인 땅집고옥션을 개발한 김기현<사진> 트랜스파머 대표는 “그동안 경매를 전혀 몰랐던 초보자도 구조와 절차를 알고 접근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실패 확률을 줄이려면 ‘3가지 안전장치’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19일 개강하는 ‘왕초보 부자 만들기 경매 스쿨’에서 ‘초보자를 위한 AI 실전 경매 투자’를 주제로 강의한다.

김 대표가 제시하는 안전장치 1순위는 애초에 ‘위험한 물건’을 피하라는 것. 초보자는 비교적 단순하고 거래하기 쉬운 아파트·빌라 등 주거용 부동산 위주로 도전하는 게 좋다. 수익성 판단이 어려운 상가·토지·공장 등 특수물건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권리분석 결과, 가처분이나 유치권이 없는 깨끗한 물건이어야 안전하다. 향후 명도 리스크가 있는 점유자 미상 물건이나 임대차 관계가 불명확한 부동산 역시 입찰하면 안된다. 김 대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물건은 아무리 싸보여도 입찰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투자금액 한도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두번째 안전판이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점 찍어둔 물건을 꼭 낙찰받고 싶은 마음에 현장에서 입찰가를 즉흥적으로 높게 쓰는 것. 김 대표는 “낙찰보다 더 중요한 건 낙찰 이후 손해보지 않는 전략”이라며 “입찰가 상한을 미리 정해두고 ‘이 가격 이상은 절대 쓰지 않겠다’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때 투자 상한은 최악의 경우 돈을 다 잃더라도 평소 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어야 한다.

끝으로 경매 법정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찰을 앞두고 조급한 마음이 들어 ‘이번 물건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라거나 ‘가격을 조금만 높이면 낙찰받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초보자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김 대표는 “경매 첫 걸음을 뗀 투자자에게는 단박에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최대한 잃지 않는 판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욕심을 버리고 안전한 투자를 위한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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