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사용률 37%… 성장세 세계 최고 수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인공지능(AI) 확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AI 확산 보고서 2026년 1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근로 연령 인구 중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율은 16.3%에서 17.8%로 1.5%포인트(P) 증가했다.
한국은 전 분기 대비 6.4%P 상승한 37.1%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순위도 18위에서 16위로 올랐다.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5개 시장 중 12개가 아시아 국가였다. 한국(+43%)·태국(+36%)·일본(+34%)이 성장을 주도했다.
국가별 AI 사용률이 30%를 넘은 국가는 전 분기 18국에서 26국으로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70.1%로 세계 최초로 70%를 돌파했고, 싱가포르 63.4%, 노르웨이 48.6%, 아일랜드 48.4%, 프랑스 47.8%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AI 사용률이 28.3%에서 31.3%로 오르며 순위가 24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한국은 37.1%를 기록해 18위에서 16위로 올랐고, 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은 6.4%포인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의 AI 확산 배경으로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장기 투자, 국가 차원의 AI 전략, 높은 소비자 수용도, 아시아 현지 언어에서 주요 AI 모델 성능 개선, 신기술을 일상과 경제 활동에 빠르게 통합하는 역량 등이 꼽혔다.
다만 지역 간 AI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 생성형 AI 사용률은 27.5%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8%포인트 증가했지만,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는 15.4%로 1.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보고서는 전력 공급, 인터넷 연결성, 디지털 역량 부족 등 인프라 격차가 글로벌 사우스의 AI 확산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반 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생성형 AI의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되고, 기존의 전 세계적 불평등 구조가 더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푸드 수출 지원에 180억 투입했지만...지원받은 기업 절반은 오히려 수출액 감소
- MS, 코파일럿 개편… 퇴근해도 일하는 ‘AI 업무 OS’로
- “나는 무슨 날씨야?”…당신의 챗GPT는 당신을 얼마나 아나요
- 냉장고부터 칫솔까지 모두 ‘AI’…가전시장에 번지는 ‘AI 워싱’ 피로감
- 역대 흥행 2위 ‘왕사남’, 안방 극장도 울렸다...시청률 11%로 연휴 전체 1위
- [조선일보 에세이 베스트3] 내가 만난 소년범
-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 “최근 조정은 반도체 재평가 과정…韓 제조업 AI 생태계 핵심”
- 빚으로 버틴 10년, 이제 이자내야할 시간…선진국 덮친 ‘국채의 역습’
- 홈뷰티는 좁다… 병·의원 전문 의료기기로 영토 넓히는 K뷰티 기업들
- 잊혀진 AR 스마트글라스의 부활… AI 품고 공장·물류·정비 현장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