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사대금 체불’ 항의 고공농성
신동섭 기자 2026. 5. 13. 00:31
현대, 15일까지 해결방안 제시
▲ 12일 오전 2시20분께 울산 울주군의 한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하도급 업체의 대금 체불에 항의하는 고공농성이 벌어졌다. 독자 제공

12일 새벽 울산 울주군의 한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하도급 업체의 대금 체불에 항의하는 고공농성이 벌어졌다.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온산읍 건설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현대건설 체불금 협의회' 관계자 2명이 기중기에 연결된 바스켓을 타고 약 45m 높이에서 농성을 벌이다 오전 6시38분께 내려왔다.
이들은 현장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하도급 업체로부터 장비 대금과 자재비 등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원청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압박하기 위해 고공농성이라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장비와 자재, 주유소, 도시락 납품업체 등 16곳의 업체가 하도급 업체로부터 약 34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하도급 업체는 경영난으로 사실상 부도 위기에 처한 상태다.
현대건설 측은 오는 15일까지 체불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성자들과 협의회 대표자 등 3명을 임의동행하고, 집시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현대건설 체불금 협의회 관계자는 "오는 15일 제시될 체불 해결 방안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고공농성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