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없냐 타자…염경엽표 고정 라인업 사라졌다, 매일 바꿔도 답이 없다

신원철 기자 2026. 5. 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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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살아나겠죠. 살아날 때가 됐지."

LG 염경엽 감독은 요즘 경기 전 브리핑 때마다 이 말을 꺼낸다.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 취임 후 선발 라인업 결정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선택을 하는 편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경기 전에도 "방망이가 살아날 때가 됐다"면서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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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박해민은 12일 삼성전에서 LG의 유일한 득점을 만든 선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방망이 살아나겠죠. 살아날 때가 됐지."

LG 염경엽 감독은 요즘 경기 전 브리핑 때마다 이 말을 꺼낸다. 5월 5일부터 12일까지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손을 댄 데에는 팀 전반의 타격 슬럼프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제는 살아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도 살아나지 않는 타선에 대한 고민이다.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 취임 후 선발 라인업 결정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선택을 하는 편이었다. 지난 3년 동안 가장 적은 수의 선발 라인업을 썼다.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144경기에서 86가지 선발 라인업을 활용했다. 2024년 101가지, 2025년 114가지 모두 최소 1위다.

그러나 올해는 37경기에서 31가지 선발 라인업이 등장했고, 최근 7경기에서는 매일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이 달라졌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경기 전에도 "방망이가 살아날 때가 됐다"면서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잔루가 너무 많아서"라고 말했다.

LG는 10일까지 36경기를 치르면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329개의 잔루를 남겼다. 사실 잔루가 많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출루가 잦을 수록 잔루가 많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의 출루율은 11일까지 0.371로 1위였다.

그러나 LG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었다. 많이 나갔지만 그에 비해 불러들이지 못했다. 11일까지 '귀환율(득점/안타+4사구)'이 32.3%로 리그 평균(35.6%)에 못 미칠뿐만 아니라 키움(29.4%) 롯데(30.9%)에 이어 뒤에서 3위에 그치고 있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밤마다 그걸 고민하고 있다. 잔루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타선이)딱 터져서 몇 경기를 쭉 가줘야 하는데 몇 경기째 잔루가 많다"며 아쉬워했다. 또 "지금 구성 자체가 부상자가 너무 많고, 뛰던 선수들도 작은 부상들이 있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1-9 완패로 2위를 내주게 된 12일 삼성전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LG는 6회까지 7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누구도 들어오지 못했다. 1회부터 3회까지 세 번의 무사 1루에서 진루조차 하지 못했다. 2회에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이은 더블플레이, 3회에는 투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잔루마저 남지 않았다.

5회와 6회의 무사 1, 2루 무득점은 지금 LG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5회 송찬의와 오지환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 무사 1, 2루가 됐지만 하위 타순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6회에는 홍창기의 좌전안타와 구본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오스틴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천성호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구자욱이 가로챘다.

LG는 7회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동점 적시타로 기사회생하는 듯했지만 8회초 수비 2사 만루에서 전병우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쓰러졌다. 9회초 4실점은 이미 패색이 짙어진 뒤에 나온 점수. 1루쪽 LG 팬들은 이미 상당수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

12일 LG 타자들이 주자 있을 때 친 안타는 단 2개. 그나마 모두 단타였다. 늘 기회를 만들기만 하고 소득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수 있다. 매번 타순을 바꿔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 과연 LG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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