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조선 위치추적기 끄고 통과…이 시각 호르무즈

이도윤 2026. 5. 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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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는 가운데 한국 해운사가 소유한 초대형 유조선이 위치추적기를 끄고 해협을 통과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중동 오만 현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도윤 기자, 어떤 방식으로 해협을 빠져나간 거죠?

[기자]

선박 위치와 항로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인 AIS를 끄고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 해운사 소속 유조선을 포함해 세 척의 유조선은 지난 6일에서 10일 사이에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척의 유조선들은 각각 200만 배럴씩 총 6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상태였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가 AIS를 끄고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계속 경고해 왔지만, 봉쇄를 뚫고 원유를 빼내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 경고 교신/지난 8일 : "허락 없이, 또는 AIS(위치추적장치)를 끄고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즉각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문에 무역업자들이 대체 항구를 찾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오만 무스카트에서는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항구를 무역 항구로 대체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스카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25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어서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고 수도여서 교통도 편리합니다.

취재진이 여객선만 오가던 항구 한 곳을 찾아가 봤더니 대형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었고요.

자동차를 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항구 인근 해역엔 컨테이너선들이 더 보였고요.

주차장에는 두바이에서 온 컨테이너 트럭들도 여러 대 서 있었습니다.

이란이 새로 설정한 통제 구역에 아랍에미리트 앞바다까지 포함되면서, 육로로 화물을 이곳 무스카트 항구로 운송한 뒤 선박에 옮겨 싣는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김경민/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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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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