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 내내 2.5kg 인형 안고 다녀야…中 특수학교 육아 체험 의무화 ‘화제’

장윤우 2026. 5. 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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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특수학교가 문제 청소년들에게 등교 시간 내내 인형을 안고 다니게 하는 '감사 교육'을 실시해 화제다.

1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쑤성 쉬저우에 위치한 특수교육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수업 중 인형을 메고 다니거나 점심시간에 품에 안고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중국에서는 청소년 교정 및 특수교육 시설이 학생 학대 등 부정적인 이유로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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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중국의 한 특수학교가 문제 청소년들에게 등교 시간 내내 인형을 안고 다니게 하는 ‘감사 교육’을 실시해 화제다.

1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쑤성 쉬저우에 위치한 특수교육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수업 중 인형을 메고 다니거나 점심시간에 품에 안고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학교는 반항적 행동, 학습의욕 부족, 온라인게임 중독, 다혈질적 성격, 조기 연애 경향 등을 보이는 청소년만 입학할 수 있다.

학교 교사는 영상과 함께 “자녀를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오늘부터 학교의 모든 학생은 자신만의 ‘아기’를 돌봐야 한다”고 썼다. 일주일 동안 아기 인형의 식사, 수면, 야간 관리까지 맡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2.5kg짜리 인형을 받치고 쪼그려 앉거나 걷는 모습이 담겼다.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는 경험을 흉내 낸 것이다. 영상에 등장한 한 학생은 “이렇게 1km를 걸으니 다리가 저렸다. 이제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두씨 성의 교장은 “학생들이 부모의 친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삶에 대한 관점이 변화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교육 방식은 학부모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한 어머니는 소셜미디어에 “아들이 인형을 안고 밥을 먹은 뒤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은 “학생들에게 신중함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 아기들은 너무 조용하다. 진짜 아기라면 울고 자주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는 농담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몇 년 후 이 경험을 되돌아볼 때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SCMP에 따르면 이 같은 특수교육 시설은 월 8000~2만 위안(약 150만~375만 원)의 비용을 받으며 폐쇄적·군사식 관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국에서는 청소년 교정 및 특수교육 시설이 학생 학대 등 부정적인 이유로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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