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대체자→진짜 영웅’ 전병우의 날! 결승 만루포+5타점으로 삼성 8연승 진두지휘 [SD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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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전병우(34)는 올 시즌 초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김영웅은 지난 2시즌 연속(2024·2025시즌) 20홈런 이상을 쳐낸 삼성 타선의 핵이다.
전병우는 이미 김영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을 넘어선 활약을 펼쳤다.
전병우의 만루홈런은 경기 내내 잠잠했던 삼성 타선 전체를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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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는 이미 김영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을 넘어선 활약을 펼쳤다. 4월까지 타율 0.299, 1홈런, 11타점을 올렸다.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활약 덕분에 삼성 타선도 활기를 띨 수 있었다. 김영웅이 돌아온 뒤에도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는 전병우가 제대로 가치를 뽐낸 한판이었다. 이날 전병우는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린 삼성(22승1무14패)은 3연패에 빠진 LG(22승15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병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2B-1S서 장현식의 4구째 시속 131.3㎞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3호)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S)존 몸쪽 낮은 코스서 살짝 벗어난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친 노림수가 돋보였다. 타구를 확인한 전병우는 오른손을 번쩍 들고 정병곤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1-0으로 앞선 7회말 동점을 허용해 빼앗겼던 흐름도 되찾았다.
전병우의 만루홈런은 경기 내내 잠잠했던 삼성 타선 전체를 깨웠다. 삼성은 5-1로 앞선 9회초 이재현의 솔로홈런(1호)을 시작으로 구자욱,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 등을 더해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병우는 1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에 불러들여 5타점째를 올렸다. 6이닝 동안 4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선발투수 최원태도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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