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한동훈 "정치인은 답하는 자리"…정작 본인 질문엔?
[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불편한 질문은 없다 >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TV토론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었죠.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정치인은 불편한 질문에 답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는 자신의 인터뷰 발언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실제로 한동훈 후보는 비슷한 주장을 여러번 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중앙일보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 지난 3월 31일) : 정치인이 '아, 마음이 이럴 것이다'까지 읽어줘야 되나요? 정치인에게는 질문을 해야 되고, 정치인은 불편한 질문을 받을 의무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질문을 안 받고 피해 다니잖아요. 그럼 물어야죠.]
[앵커]
정치인은 질문을 받을 의무가 있다. 이건 동의합니다. 당연한 얘기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 많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한동훈 후보 본인도 불과 며칠 전이었습니다.
자신의 발언과 좀 배치되는, 배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있는데 당장 이 문제였죠.
고문 의혹이 나왔고 또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고 해서 한창 논란이 될 때였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대부분 이 문제에 대해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죠.
그러자 한동훈 후보는 대답을 피하는 모습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8일) : {그러면 저도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계속 물어보시네요. 지금 후원회장에 대해서 선거하는 건 아니니까 이정도 하시죠. 자, 보십시오. 지금 계속 말꼬리 잡으시는데 지금 그분을, 제가 그분이 했던 모든일에 동의하거나 공감하는 것이 아니고 그분을, 그분의 생각을 제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아니에요. 이 정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질문 받을 의무는 있지만 여러 번 받을 의무는 없다는 것이냐라는 지적이 있는 것이고요.
결국 질문을 받는다는 건 당연히 답변도 충실해야 된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저 인터뷰에서 말꼬리 잡는다는 표현이 나온 뒤에도 계속 질문은 이어졌던 거죠.
[기자]
몇 번, 몇 차례 질문들이 오고간 겁니다.
[앵커]
다 들어보니까 한동훈 후보는 모든 질문에 다 적극적으로 답을 해야 되지 싶네요.
[기자]
어떻게 보면 저 발언이 부메랑이 됐다라는 분석도 있는 것인데요.
특히 한동훈 후보가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유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됐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제명됐습니까?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이 결정적이라는 분석이 있죠.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 시절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문제였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당장 장동혁 대표가 제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동훈 전 대표, 당원 게시판 가족 명의 글을 누가 작성했는지 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 적도 있었고요.
이 문제는 지난 대선이었습니다.
TV토론 당시 홍준표 후보가 불편한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답변하라고 요구한 적도 있는데 다시 한 번 보고 가시죠.
[홍준표/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5년 4월 25일) : 말 안하는 거 보니 가족 맞는 모양이네. {뭐 마음대로 생각하십시오.} 마음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고 그 간단한 걸 왜 말 못해요! '내 가족 아니다' 이러면 끝나잖아요.]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5년 4월 25일) : (당원 게시판은) 익명이 보장돼서 자유로운 의견을 게시하는 거예요.]
[앵커]
선거 때가 되면 더더욱이나 여야 불문하고 과거의 발언과 지금의 모습이 같은지 다른지를 찾아보는 일들이 많고 언론도 많이 추적을 하는데요. 같은 잣대로 검증을 할 게 있는지 없는지 후보들이 바짝 긴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PD 강소연 조연출 이솔 김대용 작가 김나현 영상디자인 조영익 영상자막 조민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딸, 얼마나 아팠을까"...광주 여고생은 눈을 감지 못했다
- "이재명 소년원에서 검정고시"…전광훈 "소년공 말하려다 실수"
- 남극 장보고 기지 흉기 난동…"나를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 "형, 잘못했습니다" 이 한마디 하면…이승환, 김장호 전 구미시장에 한 말
- 청와대, 조사 결과 나오자 입장 바꿨다…"CCTV 영상 확보"
- 대검, ‘연어 술파티 의혹’ 박상용 징계청구...“부당한 자백요구”
- 메시도, 네이마르도 뛴다?…48개국 출전 ‘역대급’ 월드컵
- [더in터뷰] "오세훈 ‘장동혁 거절’?…전 굳이 ‘안오는 게 좋겠다’ 하고 싶진 않아"
- ‘반도체가 살렸다’ 세계 1위…대한민국 ‘빛의 속도’로 반전
- 손흥민 ‘새 역사’ 1골 남았다…박지성·안정환·황선홍 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