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24시] 박찬대, 섬 민심 공략…어촌계 현안 직접 청취
덕적도 돌며 현지 생활 여건 확인
어민, 부잔교 설치 등 건의서 전달
해상풍력 수익 공유 목소리 나와
“안정적인 소득 기반 구축 노력”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입니다."
12일 오전 7시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옹진군 백령도와 덕적도 등 섬으로 가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터미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 후보는 여행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시장 후보 박찬대입니다", "어느 섬에 가시냐. 조심히 다녀오세요"라고 말을 건네며 선거용 명함을 전달했다.
대다수 관광객은 "힘내세요",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일부 시민은 박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해 덕적도에 도착한 박 후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 진행 중인 서포1리 해안 산책로와 마을회관, 서포2리 해안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해안가 곳곳에서는 잡초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 환경 정비를 하던 어르신들이 손을 흔들며 박 후보를 반갑게 맞았다.
박 후보는 "인천시민 한 사람으로 찾았던 덕적도를 시장 후보로 다시 찾았는데 그때와 비교해 좀 다른 책임감이 든다"라며 "우리 주민들을 위해 더 좋은 생활 여건과 기반을 만드는 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덕적·소야어촌계는 이날 박 후보에게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진리항·서포리항·소야리항 부잔교 설치 ▲덕적·자월 어업지도선 상주 배치 ▲덕적도 일주 해안 탐방로 조성 등 내용이 담겼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 사업 수익을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주민은 "현재 제도상 풍력 발전 수익금은 옹진군에 기부돼 공공복지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며 "고령화가 심한 덕적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신안 앞바다를 비롯한 서남부 지역에서 해상풍력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우리 지역도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며 "바람연금이나 햇빛연금과 같은 방식으로 주민들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같은 날 인천지역 농어민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은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강화 해역 24시간 조업 추진 ▲노후 선착장 긴급 보수 ▲고유가 대응 농어민 수당 한시 인상 등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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