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반도체론
이천·용인·화성 연결안 공개
일각 제기 '이전설' 강력 비판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찾아 "반도체 산업이 정치적 압력에 흔들려선 안 된다"며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 육성 구상을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현장 백브리핑에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상태가 대한민국 전체 경제와 국민 삶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산업은 산업 논리대로 흘러가야 하는데 외부 압력과 왜곡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용인·화성을 연결하는 이른바 '반도체 익스프레스'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현재 경기 동부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인천공항까지 상습 정체 구간을 거쳐 이동하고 있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을 만들고, 이천에서 용인·화성을 거쳐 공항까지 GTX급 철도와 도로망을 구축한다면 물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남북축 GTX 개념도 검토할 수 있다"며 "물류와 공항 기능을 다변화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는 전력과 용수 문제를 꼽았다.
조 후보는 "2기 팹까지는 용수와 전력이 확보돼 있지만, 3·4기 팹은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력 송전 갈등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SMR(소형모듈원전) 활용 가능성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이전론'에 대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단순히 이사하듯 옮길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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