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 시신 수습…"사망 원인 조사"
[앵커]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등산로를 벗어난 험준한 협곡에서 발견됐는데, 비까지 내리면서 시신 수습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실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A군이 발견된 건 12일 오전 10시 15분쯤.
A군이 가족 곁을 떠나 실종된 지 약 46시간 만입니다.
A군은 주왕산 주봉으로부터 약 400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군이 발견된 곳은 경사도가 60도에 달하는 깊은 협곡 지형으로,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창 /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샛길이 있거나 탐방객들이 일부러 찾아가서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 곳이 전혀 아닙니다. 능선과 능선 사이에 깊게 파여있는 협곡 지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험준한 지형에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시신 수습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당국은 당초 헬기를 투입해 A군을 이송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운항이 어려워지자 구조대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했습니다.
A군의 시신은 청송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택수 / 청송경찰서장> "외견상으로는 외상이 있는 건 발견하지 못했고 옷은 그대로 입은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A군은 지난 10일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 가족에게 “산에 잠시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홀로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 등은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A군이 길을 잃고 실족했거나,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김완기]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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