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비료위기, '순환 재배기술'로 극복
◀앵커▶
중동사태로 인한 기름이나 비료, 농자재 가격 상승에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순환식 수경재배기술이 보급돼 농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완주군의 한 시설원예 농가에서 방울토마토 수확이 한창입니다.
중동사태 이후 대다수 농가들이 늘어난 난방비나 비료가격 부담에 짓눌리고 있지만
이 농가는 1년 전 순환식 수경재배기술을 도입한 뒤 비료값 부담을 크게 덜었습니다.
기존에는 한번 쓴 비료액은 하수구로 모두 흘려보냈지만
지금은 집수정으로 모두 회수한 뒤 여과와 살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던 비료액을 전량 재활용해보니 비료 사용량을 무려 50%까지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강효성 방울토마토 재배]
"작년에 비료 사용량이 1,500만 원 정도 사용했는데 올해는 비료 상승분까지 감안하면 1,000만 원 정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농촌진흥청은 이 재활용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수경재배와 비교해 화학비료는 30~40%, 농업용수는 20~30% 절감할 수 있고
비료 절감으로 인한 탄소배출량도 작물에 따라 26%에서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 수경재배 면적은 지난 20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환식 수경재배를 도입한 농가는 현재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임미영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
"딸기, 파프리카, 토마토, 맬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시설재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수경재배 작물로 (순환식 재배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순환식 수경재배기술의 보급 면적을 내후년까지 전체 시설농가의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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