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태희 “대입제 개혁·현장형 정책…미래 교육 이어간다”
재임 기간 중점 과제 완성
자율·균형·미래 바탕 인재 양성
시도교육청 최초 대입 개편 제시
AI로 학생 중심 교육 구현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개발
수업 설계부터 학생 진단까지 연계
교육 격차·사각지대 해소
경기공유학교·온라인 학교 등 활용
특수교육 교사 증원 현장 근본 개선
'예방·회복' 중심 교권 보호
안심콜 TAC1600-8787 운영 확대
교육공동체 조례 제정…체계 뒷받침


"오직 학생의 미래에 집중하며 교육 현장의 탈정치화 이루고 대입개혁 완성하겠습니다."
경기도교육감을 지낸 임태희 예비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임 후보는 재임 기간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던 중점 과제들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학생의 미래에 집중하며 대학입시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재임 시절 '2025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AI-교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개발과 AI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했고 경기공유학교 도입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섰다.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5개년 계획으로 확대하며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확대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내놨다.
임 후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미래교육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 후보와 일문일답.
▲경기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면.
-경기 교육의 미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두려움 없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길 위에서 학생들이 꿈을 찾고 미래를 열 수 있어야 좋은 교육이다.
재임 기간 경기교육은 '자율, 균형, 미래'의 3대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기본 인성과 기초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썼다.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했고 공교육의 외연을 학교 밖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했다.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 학교 운영이 그것이다.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교육혁신을 위한 AI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도 개발했다. AI서·논술형 평가시스템까지 탑재해 평가 전형 방식도 개선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 시도교육청 최초로 대입제도 개편안을 제안했다.
향후 4년간은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경기미래교육이라는 공교육 체제를 완성해가는 단계다. 학교 현장에서 이미 시작된 변화를 대입 제도 개편과 현장 중심 정책으로 뒷받침해 흔들림 없는 구조로 만드는 것,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완성해 나갈 책무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로서 AI시대 대응하는 정책을 제시한다면.
-AI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AI를 무조건 막기 보다 교육을 통해 책임 있는 활용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교육청이 강조하는 두 개의 핵심 교육은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시민성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역량, 관계 속에서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역량, 자기 주도적 성찰의 역량, 책임과 인간다움의 역량이 필요하다.
'하이러닝'은 교사의 수업 설계, 학생의 학습 진단, 평가와 피드백, 학생부 기록까지 연결돼 있는 종합 교수-학습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최초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도 도입했다. 2026학년도에는 하이러닝의 '학습의 개별화'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 AI를 중심에 두는 것이 아닌, AI 통해 학생 중심 교육을 되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은.
-3의 섹터로 교육격차를 해소한다. 1섹터 학교에선 지역 협력 기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교육력을 확장한다. 하이러닝 기반 학생 개별 맞춤 학습, IB교육, 상호 존중 협약 문화를 조성한다.
2섹터 경기공유학교에선 학교의 경계를 넓혀 지역 자원 활용 다양화를 배운다. 예술, 문화, 생태, 환경,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배움터를 활용한다.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에선 시공간 제약 넘어 온라인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경기이음온학교를 개교했고 온라인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학생들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나 원하는 교육을 받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특수교육·다문화 교육 등 교육 사각지대 해결 방안은.
-특수교육은 아이들이 가지는 '당연한 권리'다. 임기 중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세우고 매년 약 500억 원이라는 특별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처방이 아니라 특수교사 대폭 증원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 방학 중 돌봄 공백 최소화, 미래형 에듀테크교육 도입, '특수교육원' 설립까지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나가고 있다.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 3837명이다. 경기교육은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2023년부터 운영하며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권보호 및 교원 정책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핵심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초점을 두고 교권보호지원센터 구축으로 원스톱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TAC1600-8787', 교원 심리상담 지원 '마음8787'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유지하되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2026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예방과 회복 중심의 교육활동 보호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줄어드는 교육청 재정 속 예산 확보 방안은.
-교육부의 지방재정 교부금은 학생 기준으로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학교나 학급, 교원 수에 대한 조정이 학생 수에 비례해서 전반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교육부의 지방재정 교부금액 배분 방식을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헌법 정신에 교육의 기본권 보장의 측면에서도 당연하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미래 교육감 임태희'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답만 좇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학생'으로 길러내겠다. 우리 학생들을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미래교육을 이어갈 것이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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