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이나 모델Y 4월 수출 40% 한국행…국내 판매 급증
한국서 1만86대 판매 '역대 월간 신기록'

테슬라가 지난 4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중국 기가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Y 물량이 한국 시장에 집중 공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중국승용차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등에 따르면 테슬라 기가상하이는 지난 4월 모델Y 2만9153대를 수출했다. 같은 달 한국에서 판매된 모델Y는 1만86대로, 단순 비교하면 전체 수출 물량의 40% 안팎이 한국 시장에서 소화된 셈이다.
테슬라 전체 판매량은 1만3190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브랜드 기준 역대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3월 판매량(1만1130대)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올해 모델Y 후륜구동 트림 출고가를 기존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300만원 인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분 170만원을 자체 지원하며 가격 부담을 낮췄다.
국내 전기차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 4월 전기차 1만3935대를 판매했지만, 전기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1만1673대로 집계됐다. 승용 전기차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처음 앞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익숙한 20·30세대 수요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 인터페이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앞세워 기존 완성차와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전체의 전동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4만4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차량 등록은 17.7% 감소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1966대, 2월 7868대, 3월 1만1130대, 4월 1만3190대를 판매했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3만4154대다. 한국 시장이 테슬라 중국산 모델Y의 주요 판매처로 떠오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