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조 찍고 앓는 소리?’⋯ 현대차 노조, ‘성과급 30%’ 강공

천원기 기자 2026. 5.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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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 꺼낸 사측, 노조 반발 거세다
시총 100조에도 앓는소리 논란 확산
성과분배 두고 현대차 노사 충돌 격화
공정분배 외친 현대차 노조 압박 거세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대표.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초반부터 ‘시총 100조원 찍고 앓는 소리’를 한다며 사측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협상 2차 교섭을 열었다.

이날 사측 최영일 대표는 경영설명회를 통해 “유럽 자동차 업계 매출이 40조원이나 줄어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면서 “네 탓 내 탓 공방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또다시 뻔한 위기 호소만 반복한다“며 ”기만적인 엄살을 집어치우고 공정분배로 답하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의 ‘위기론’에 대해 △2025년 매출 186조원(사상 최대) △영업이익 11조5000억원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 △올해 투자 규모 3조3000억원 확대(전년비 23% 증가)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꼼수는 집어치우고, 공정분대로 답하라“고 직격했다.

노조는 “주주에게는 최대 실적을 자랑하고 조합원에게는 위기를 호소하는 사측의 ‘두 얼굴 경영’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종철 노조 지부장은 “경영에 대한 부분은 사측 책임이 크다”고 선을 그으며 “현장에 책임을 전가해 교섭에 방해되지 말아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인상(750%→800%)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연장 등도 사측에 요구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