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격전지를 가다] 안산시, 정권 연계형 발전 vs 도시 성장 연속성 ‘매치’

김종찬 2026. 5.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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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미 vs 이민근

재선 시장 한 번도 없던 ‘무재선 징크스’
정당구도 넘어 현실적 문제해결에 표심
천, 중앙정부 협력 ‘국책사업 유치’ 약속
이 ‘일하는 시장’ 신뢰 앞세운 홍보 전략
인구감소·산업침체 책임론은 최대 변수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천영미(왼쪽) 안산시장 후보가 안산 지역 어르신 모임인 ‘희사모’를 찾아 봉사 활동을 펼친 모습과, 국민의힘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가 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천영미·이민근 선거캠프 제공

안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선 시장을 허용하지 않은 지역이다. 오는 6·3 지방선거는 이른바 ‘무재선 징크스’가 이어질지, 아니면 처음으로 깨질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번 시장선거의 핵심 변수는 ‘인구 위기’와 ‘도시 미래 비전’이다. 안산은 최근 10여 년간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단순한 정당 구도를 넘어 누가 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행력을 갖췄는지, 그리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와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간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천 후보는 ‘정권 연계형 발전 전략’을 통해 변화와 속도를 앞세우고 있는 반면, 현직 시장인 이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며 ‘성과와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천영미 후보는 경기도의원 3선과 대선 정무특보 경력을 앞세워 ‘검증된 행정 전문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4호선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조기 완공, 노후계획도시 정비, 반월·시화 산단 대개조,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부도 관광특구 조성 등 대형 개발 공약을 제시했다.

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정권 연계형 발전론’으로 풀이되며, 속도감 있는 도시 변화에 방점을 둔 전략이다. 동시에 천 후보는 ‘안산 첫 여성 시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4·16생명안전공원 및 기억추모 공간의 차질 없는 건립과 존치를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지역 국회의원과 완벽한 원팀을 구축하겠다”며 “당선이 되면 강력한 여당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의 예산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나선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와 지하철 4호선 지하화 구간을 잇달아 방문하며 발 빠른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국민의힘 원팀’을 핵심 축으로 삼아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 행보를 통해 ‘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강화하며 정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현직 시장으로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결국 ‘성과 계승’과 ‘변화 요구’ 사이에서 중도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도시의 성장은 연속성이 생명이다. 여기서 멈추면 뒤처지지만 이어가면 반드시 완성된다”며 “안산의 변화를 완성할 적임자는 이미 검증된 행정력과 추진력을 가진 이민근뿐”이라고 강조했다.

■ 안산시장 역대 선거 결과
8회 이민근(국민의힘·46.52%), 제종길(더불어민주당·46.45%), 윤화섭(무소속·6.57%), 김만의(무소속·0.45%)
7회 윤화섭(더불어민주당·56.13%), 이민근(자유한국당·29.98%), 박주원(바른미래당·13.87%)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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