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속 인천정가 이슈] 박찬대·유정복 캠프 신경전… F1 때리니 대장동으로 받아쳤다

박경호 2026. 5. 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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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캠프 ‘F1’ ‘대장동’으로 공방
박 캠프 “F1 유치 막대한 부채” 경고
류 캠프 “대장동 모델 벤치마킹” 비판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유정복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미추홀구 주안동 옛시민회관쉼터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붙어 있다. 양측 캠프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2026.5.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인천시의 ‘2028년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를,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된 ‘대장동 개발사업’을 각각 논평을 통해 언급하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박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록삼 대변인은 12일 ‘생색은 유정복 후보가, 빚은 인천시민이, 돈벌이는 F1 본사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미 전문가들이 막대한 부채 누적을 경고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며 “급기야 보다 못한 시민사회가 대책위까지 꾸려서 유정복 후보의 대표 공약인 F1 유치 사업을 말리고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가 이날 인천시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선 성명을 언급하며 인천시가 제시한 사업타당성과 경제성 조사 결과, 독일 틸케(Tilke)사가 공동 작성한 타당성 보고서의 신뢰성, 태국 등 타 국가와의 경쟁 환경 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재정 지원을 제외하면 수익성 지수는 하락하며 사업은 적자로 전환된다”며 “사업이 성사되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기업이 경제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그대로 신뢰하라는 것은 소비자에게 자기 제품의 성능 평가를 해당 기업에 맡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날 시민단체 성명에 대해 인천시는 설명자료를 내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해외 F1 대회 개최 사례들에 근거해 진행됐으며, 수입은 부풀리고 비용을 줄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유 예비후보 캠프 이상구 대변인은 지난 11일 ‘대장동을 벤치마킹하자는 박찬대 후보의 주장, 무지인가 용기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박찬대 후보가 한 지역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딱 맞는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며 “듣는 이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의 조작기소라고 우기고 있지만, 대장동 개발사업은 막대한 개발이익을 한 줌도 안 되는 투기꾼들이 나누어 먹은 단군 이래 최대의 부정과 비리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로 인해 20여 명이 기소되고 핵심들은 줄줄이 구속됐다”며 “그걸 모를 리 없을 텐데 박찬대 후보는 그걸 인천의 현안을 푸는 비법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비판은 12일 유 예비후보의 개소식 현장까지 이어졌다. 유 예비후보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부패 범죄도시를 만드는 정권 밑에서 그 딸랑이 역할을 하는 사람이 인천시장에 나왔다”며 “이 사람이 받으면 우리 인천시를 성남시를 모델로 해서 개발하겠다는데, 그 모델이 대장동”이라고 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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