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매각 재시동…몸값 낮춰 '실질적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이서영 2026. 5.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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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조원대에서 협상 진행 될 듯
[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매각 절차가 다시 궤도에 올랐다. 앞선 매각 시도에서 무산된 경우가 있는 만큼 가격 눈높이를 현실화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업계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매각 티저를 발송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몸값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치였던 2조원대보다 낮은 1조원 초중반대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손보 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77%에 대해 가격 조건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지지부진했던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롯데손보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체할 만한 매물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매각 시장에 나온 예별손보 등은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신한EZ손보 등 신생 보험사들이 대규모 자본 투입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한 상태이다. 

또한 최근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IFRS17 도입과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84.8% 감소한 270억원에 그쳤으나 보험영업수익은 오히려 2조2318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이 2024년 말 2조32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48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개선은 남은 과제다. 롯데손보는 지난달 말 사업비 감축과 부실자산 처분 및 인력 조직 운영 개선안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의 승인 여부가 1개월 이내에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자구책의 통과 여부가 실제 매각 성사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