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종합증권사 체제 구축 속도…1조 유증 성공에 업계 11위로 몸집 키워

최두선 2026. 5.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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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1조원 유상증자를 계기로 업계 11위권 자본력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종합증권사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약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사업기반 확대와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지난 6일 납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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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2조2000억으로 증가
일반증권사 중 최고 자본력 확보
사업기반 확대·신용도에 긍정적

우리투자증권이 1조원 유상증자를 계기로 업계 11위권 자본력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종합증권사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약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사업기반 확대와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지난 6일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증자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자본규모 기준 업계 11위권으로 올라선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를 제외한 일반 증권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본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을 기존 대형 증권사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수십년 업력과 기존 고객 기반, 자체 전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것과 달리 우리투자증권은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한 신생 증권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초기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았다.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호황기였던 지난 2022년 918억원 순이익을 냈지만 이후 PF 시장 악화로 2023~2024년 총 2500억원 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 증권사 출범 과정에서 PF 부실 정리와 우량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이 병행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024년 6월말 6.23%에서 2025년말 4.59%까지 낮아졌다. 이는 교보증권(8.51%), 대신증권(6.46%), 유안타증권(6.04%), 한화투자증권(6.00%) 등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증권업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진행됐다. 우리종금 시절 전산 시스템은 단순 여수신 중심 구조여서 본격적인 증권업 영위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한국포스증권 합병 이후 시스템 통합과 신규 증권 전산 개발이 진행됐고, 자체 원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에는 약 1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영업이익 166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신용평가 김예일 수석연구원은 "투자은행(IB), 리테일, 운용 부문 등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 상시적 영업·재무 지원과 계열 협업 시너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시스템 통합·구축에 따른 전산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아직 이익 규모는 저조한 편"이라며 "자본의 효율적 활용과 이익 창출력 제고 성과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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