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동훈 온다아이가" 인파 몰리더니…장사 대박 난 곳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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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 직이지예. 코로나19 터지고 나서 장사가 영 파이였는데, 보궐선거 덕분에 돌아댕기는 사람들이 한 20~30%는 늘었다 아입니꺼."
10일 오전 구포시장 내 '과자 이야기' 사장 김모 씨는 "(정치인들) 때문에 매출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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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특수 터진 부산 상권
한동훈 지지자들·하정우 방문에 상권 활기
김종혁 '매출 발언' 논란 이어 '외지인' 설전

"구포시장 직이지예. 코로나19 터지고 나서 장사가 영 파이였는데, 보궐선거 덕분에 돌아댕기는 사람들이 한 20~30%는 늘었다 아입니꺼."
10일 오전 구포시장 내 '과자 이야기' 사장 김모 씨는 "(정치인들) 때문에 매출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 북구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구포시장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관심이 떨어지는 6.3 지방선거에서 북구갑이 3자 구도로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박민식 국민의힘 후보·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시장 민심을 얻기 위해 이곳을 연이어 방문한 데 이어 팬덤까지 합세해 외지인까지 대거 몰리면서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화진야채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사람이 굉장히 뜸했는데 요 며칠 활기가 돌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선거) 덕분에 시장이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돼지국밥 등을 판매하는 청도국밥은 국밥 주문이 밀려 손님들에게 사과할 정도로 분주했다. 청도국밥 관계자는 "어제오늘 한 전 대표가 온다고 사람이 많다"며 "오셔서 국밥 한 그릇씩 하고 가는 분도 많아 정신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한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흰옷을 입은 지지자가 개소식에 참석한 뒤 구포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식사하고 장을 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북구갑 후보 중 사무실이 가장 가까운 인물은 한 후보다. 한 지역주민이 구포시장을 지나가며 "오늘 장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냐"고 동행하던 주민에게 묻자, 그 주민은 "오늘 한동훈이 온다잖아"라고 답했다.

앞서 하 후보와 정청래 대표가 이곳을 찾으면서 구포시장은 화제 장소로 떠올랐다. 이른바 하 후보의 '손 털기'와 '오빠' 역시 모두 이곳에서 불거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같은 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도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자영업자 표심은 선거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 후보는 전날에도 부인과 구포시장을 또 찾아 장을 보고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 외지인 급증에 설전도

이러한 관심은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12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구포시장' 검색량은 여·야 부산 북구갑 지역 출마자가 확정된 지난달 말부터 급증해 지난달 30일 최고치(100)를 기록한 후에도 내내 60~80 선을 오가고 있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검색량이 0이었는데 전국구가 된 것이다.
앞서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후보의 출정식 흥행과 시장 매출 증가를 카카오톡 방에서 언급해 논란이 됐다. 박민식 후보는 이를 "현대판 고무신 막걸리 선거"라고 비판했다. 이후 한 후보 팬카페는 선관위의 경고성 안내를 받기도 했다.
구포시장 인기에 국민의힘과 한 후보 간 설전이 오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구포시장에 외지인이 몰려다닌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같은 날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저는 구포시장, 구포·덕천·만덕을 돈과 사람이 몰리고 북적이는 전국적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외지인이 몰려드는 전국적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잘못이냐"고 반박했다.
부산=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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