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삼성증권 통해 한국주식 산다”…IBKR 손잡고 자금 유치 확대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강화
자문·일임 플랫폼 자산 2조 돌파

삼성증권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플랫폼 기반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외국인 통합 계좌(Omnibus Account)’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통합 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활발했던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접근은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등으로 인해 제한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구축을 거쳐 이달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IBKR은 시가총액 규모만 약 200조 원으로 전 세계 170여 개 시장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서비스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확대와 국내 증시 활성화,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산관리 플랫폼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투자자문·일임 플랫폼 유치 자산은 지난달 27일 기준 2조 원을 돌파했다. 2023년 5000억 원 수준이던 자산 규모가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해당 플랫폼은 외부 투자자문사가 고객 자산을 분석·관리하는 구조로 일반 투자자들도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부문장은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관리와 초개인화 서비스 등을 결합해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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