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심해 입증 어렵다"…'호주 소녀 살인' 피고인들 공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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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벌어졌던 '10대 여성 쓰레기 매립장 유기' 사건 피고인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 취소됐습니다.
호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55세 남성 마라트 가니예프에 대한 공소를 취소했습니다.
냉장고를 옮기는 등 가니예프를 도와준 혐의로 기소됐던 공범 에얄 야페(59)에 대한 공소도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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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빅토리아주 대법원 자료사진 [빅토리아주 대법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newsy/20260512175316709vuit.jpg)
호주에서 벌어졌던 '10대 여성 쓰레기 매립장 유기' 사건 피고인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 취소됐습니다.
호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55세 남성 마라트 가니예프에 대한 공소를 취소했습니다.
가니예프는 2024년 10월 아일라 벨(사망 당시 19세)을 살해한 뒤 냉장고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벨의 시신은 마지막 목격 시점으로부터 약 6주 뒤인 같은 해 11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유력 용의자인 가니예프의 혐의는 사건이 빅토리아주 대법원에 회부될 때 '살인'에서 '과실치사'로 바뀌었는데, 이번에 과실치사 혐의마저 공소 취소된 겁니다.
냉장고를 옮기는 등 가니예프를 도와준 혐의로 기소됐던 공범 에얄 야페(59)에 대한 공소도 취소됐습니다.
검찰은 "범죄를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해 유죄 판결 가능성이 없어 혐의를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재판 과정에서 가니예프가 자신의 집에서 아일라 벨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법의학 전문가들은 시신이 쓰레기 수거 차량 장비 등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여서, 가니예프의 폭행이 벨의 사망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열상이나 골절 등 부상 흔적이 발견됐으나, 사망 전에 발생한 건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가니예프를 사법 방해 미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법률상, 사법 방해는 증거 인멸이나 증인 협박, 거짓 진술 등으로 사법 제도를 방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족들은 "사법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낮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실망스러울 줄은 몰랐다"면서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살인 #호주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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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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