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이미 선진국 … 韓증시 접근성 높여 MSCI 노린다
한국 증시가 유례없이 빠른 상승 속도를 보이면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이 다음달 발표되는 MSCI 연례 시장분류 검토에서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경우 약 1년간의 모니터링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반도체 랠리와 자본시장 개혁 기대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글로벌 6위권을 넘보고 있지만, MSCI가 보는 핵심은 '시장 접근성'이다. 외국인투자자가 원화를 자유롭게 사고팔고, 국내 주식을 해외에서 간편하게 거래·결제·헤지할 수 있어야 선진 시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취지다.
헨리 퍼낸데즈 MSCI 회장도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한국 시장이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동시에 시장 접근성과 거래 구조 문제를 지목했다. 퍼낸데즈 회장은 "선진국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언제 어디서든 통화를 사고팔고 자산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이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의 작동 여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을 잇달아 추진해왔다. 30년 넘게 유지됐던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해 외국 법인은 법인식별번호, 개인은 여권번호만으로 국내 상장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초에는 외국인 통합계좌에서 최종 투자자 거래 내역을 보고할 때 실명·여권번호 대신 암호화된 투자자구별번호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손질했다.
[신윤재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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