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빵 먹고 밈 굿즈 쇼핑까지"…롯데百 광주점, 체험형 팝업 강화
통닭천사·얼렁뚱땅 상점도
2030공략…체험형 공간 선사

최근 백화점 업계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먹거리와 밈(Meme)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팝업 행사를 확대하며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특히 SNS와 유튜브를 기반으로 화제를 모은 브랜드와 지역 먹거리를 동시에 선보이며 체류형 소비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하 1층 '한입 팝업' 행사장에서 오는 21일까지 거제도 대표 간식으로 알려진 '거제문어빵'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쌀 반죽에 문어와 수제치즈를 넣어 만든 이 제품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앞세워 관광지 먹거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기본 메뉴인 오리지널 문어빵을 비롯해 콘치즈 문어빵, 피자 문어빵 등 다양한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 백화점 식품관이 단순 장보기 공간을 넘어 '경험형 미식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지역 특산 먹거리와 이색 디저트를 활용한 단기 팝업이 집객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먹거리뿐 아니라 2030세대 취향을 겨냥한 콘텐츠형 팝업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7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는 유튜버 '통닭천사'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얼렁뚱땅 상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통닭천사'는 약 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웹툰 작가 침착맨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유의 유머 코드와 인터넷 밈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로 젊은 층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팝업에서는 '광주인 특 티셔츠', '통금보 티셔츠', '패는남매 Ver.1 티셔츠' 등 개성 강한 의류 상품과 함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협업한 의류 제품도 판매된다. 여기에 출시 직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통닭천사 특제 카레'까지 선보이며 팬덤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정서를 반영한 '광주인 특 티셔츠'는 지역민 특유의 말투와 생활 문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현장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 브랜드 판매를 넘어 '공감형 콘텐츠 소비'로 연결되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2030세대는 단순 구매보다 재미와 경험을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와 콘텐츠, 체험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팝업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