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에, 돈 번 개미들 지갑 열자...백화점 3사 ‘잭팟’ 터졌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5. 12.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백화점 3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는 등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매출이 크게 는데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 열풍 속 자산 증가 효과를 체감한 고소득층과 투자 수익을 거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며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호조, 방한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백화점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백화점 3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는 등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매출이 크게 는데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 열풍 속 자산 증가 효과를 체감한 고소득층과 투자 수익을 거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며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410억원, 매출은 12.4% 늘어난 7409억원을 기록했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과 해외패션 매출이 증가했고, VIP 고객들의 소비도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신세계 본점에서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고,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었다. 신세계는 올해 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모습. [뉴스1]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매출도 8.2% 신장한 8723억원을 기록했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핵심 점포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마찬가지로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한 영향이 컸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23%까지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매출은 63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7% 급증했다.

특히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의 경우 팝업 콘텐츠 흥행 효과 등이 겹치며 집객력이 더 크게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고, 이들의 소비 패턴이 단순 관광을 넘어 쇼핑과 미식 등 일상 관광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백화점들도 수혜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으로 성과급 등을 받은 직장인들이나, 자산 증가 효과를 체감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명품·주얼리·프리미엄 리빙 소비 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한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지며 서울 핵심 상권 대형 점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롯데 30%, 신세계 28%, 현대 30% 모두 일제히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는 주요 명품 브랜드들에서도 주목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지난 11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3년만에 방한해 주요 매장을 점검했다. 명품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유통 채널과 매장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인 델핀 아르노도 이번 방한에 동행했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전날 신세계 본점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찾아 루이비통, 디올, 로로피아나, 티파니앤코 등 주요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호조, 방한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백화점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