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파트] AI로 현장 중심 기술 혁신하는 대우건설

정해용 기자 2026. 5.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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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스마트 건설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스마트 건설 기술이 건설업계의 미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앞세워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고, 이를 현장에 확대 적용하는 실행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건설 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협업 강화를 위해 ‘대우 스마트 건설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작년 3월 1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사내 유관팀의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건설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대우 스마트 건설 얼라이언스 출범식 / 대우건설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된 스마트건설 기술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내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AI,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OSC(Off-Site Construction·탈 현장 건설), 드론,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등 첨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건설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스마트 건설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발과 실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계약문서 분석 시스템’인 ‘바로답 AI’는 국내외 프로젝트의 입찰 및 수행 과정에서 방대한 계약 문서를 AI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수행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는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프로젝트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등에서 실무 검증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해외사업으로 적용을 확대 중이다.

이희웅 대우건설 AX 데이터팀 팀장은 “바로답 AI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프로젝트 문서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 정확한 근거와 함께 정리해준다. 과거에는 자료를 찾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지만,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몇 분 만에 핵심 정보를 확보하고 본질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로레터 AI’는 이메일 초안 작성부터 다국어 번역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2024년 4월 도입 이후 매주 1000건 이상 활용되며 국내외 현장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단순한 AI 글쓰기 지원 도구를 넘어 건설 계약의 맥락을 이해하고 전문가 수준의 비즈니스 레터를 신속하게 작성함으로써, 현장 직원들이 고난도 문서 작성에 투입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대우건설 '바로탑 AI' / 대우건설

대형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 ‘Q박스’는 현재 6개 현장에서 적용 효과 검증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신규 현장부터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Q박스는 중복 업무, 잦은 양식 변경, 분산된 데이터 관리 등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해 페이퍼리스(Paperless)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종전보다 문서 작업시간이 90% 이상 단축이 가능해 건설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을 단지 조경 설계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지능형 조경 설계 시스템’을 푸르지오 단지에 본격 도입해, Claude와 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조경 디자인에 나섰다. 대표 적용 사례인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에는 AI가 7개 공원의 주요 콘셉트와 설계 초안을 제시함으로써 설계 효율성·창의성·완성도가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생태·보안·안전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고품질 조경 공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지난 7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입된 ‘AI 미디어 파고라’ 역시 단지에 설치돼 시간·날씨·계절에 따라 콘텐츠가 변화하는 스마트 조경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IoT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며 콘크리트 품질 관리 혁신을 이뤘다. 구조물 콘크리트에 무선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온도 데이터를 측정하고, 냉·난방장치를 자동 제어해 공시체를 구조물과 동일한 온도로 양생하는 기술로, 품질검사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했다. 무선통신(LTE) 기반 송수신으로 정확도를 높였고, 양생 챔버를 소형화해 이동성과 현장 활용성을 개선했으며, 실시간 강도 추정이 가능해 정밀한 품질 관리를 실현했다.

지난해 11월 5일 김보현(사진 가운데) 대우건설 대표가 스마트건설 EXPO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 대우건설

지난해 9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5 대우건설 스마트 건설 포럼’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KT, NVIDIA 등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AI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건설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AI와 데이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동력”이라며 “Smart, Safe, Sustainable을 핵심 가치로 새로운 건설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바로답 AI와 Q박스 등 대우건설의 차세대 스마트 건설 플랫폼이 전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주요 프로젝트에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고, 자동화·디지털화된 공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설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 스마트 건설 얼라이언스’는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 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건설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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