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최대 5000억 조달 [시그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6년 5월 12일 13:53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LG전자가 3년 만에 국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LG헬로비전은 매년 1분기 공모채를 발행해왔지만 올해에는 창사 후 처음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해 1월 만기 회사채를 갚았다.
올해 1월과 5월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했던 LG헬로비전은 1분기까지 시장을 관망하다 4월 말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안정화에 ‘베팅’
“시장금리 여전히 높아”
이 기사는 2026년 5월 12일 13:53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LG전자가 3년 만에 국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올해 만기 도래 채무를 현금 상환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최대 5000억 원 조달을 목표로 잡았다. 하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발행 여건이 한층 유리해질 수 있다는 그룹의 판단이지만 시장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이달 19일 기관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만기구조는 2·5·10년물로 나눴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올해 9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가운데 은행 차입금 만기 대응과 자재 구매 대금 등을 확보하고자 시장에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까지 공모채 3200억 원을 은행 대출과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던 LG전자가 외부 조달로 방향을 튼 배경에는 금리 환경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이 약세를 띈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시장 금리가 뛰어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조달 시점을 뒤로 미뤘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무보증 회사채(AA-) 3년물 금리는 연초 대비 75bp(1bp=0.01%p) 넘게 상승하며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LG그룹 차원에서는 하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발행 여건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은 지난해 시장 금리가 급등했을 당시에도 연초 발행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그룹사 중 하나”라며 “상반기 이후 발행 환경이 보다 우호적이라 판단한 증권사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LG그룹도 상반기 상황을 관조하는 쪽으로 무게를 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LG헬로비전도 LG전자와 유사한 발행 패턴을 보였다. LG헬로비전은 매년 1분기 공모채를 발행해왔지만 올해에는 창사 후 처음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해 1월 만기 회사채를 갚았다. 올해 1월과 5월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했던 LG헬로비전은 1분기까지 시장을 관망하다 4월 말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시장 금리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에 머물러 있어 LG그룹의 베팅이 들어맞을지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6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년물 국고채와 동일 만기 AA0급 회사채 간 스프레드(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2.6bp 가량 확대됐다. LG헬로비전도 올해 4월 2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2·3년물에 대해 시장 평균보다 각각 2bp, 1bp 높은 금리를 줬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수·해외 ‘두 토끼’ 잡은 롯데쇼핑…이란 전쟁·고유가 뚫는다
- 김건희 ‘선상파티 의혹’ 무혐의…경호처 실무진만 송치
- “내가 살찐 게 다 회사 탓이라고?”…김 대리가 다이어트 실패하는 ‘진짜 이유’
- ‘조국 월세 2개월’ 논란...유의동 “평택 떨어지면 바로 떠나냐”
- 구치소서 자해하려고 유리창 뜯어내 세면대에 ‘쾅’…‘미아동 마트 살인’ 김성진, 또 사고쳤
- 수요 20배 폭주에 공모가까지 올려…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IPO 재도전
- 반도체지수, ‘AI 랠리’에 또 최고치...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에 2.9% ↑
- 지자체 2주면 되는데...금융위 대부업 등록에 6개월
- “이걸요? 제가요?” 이란전 마지막 동앗줄된 美·中 회담
- 증시로 떠난 개미들...중소 코인거래소 점유율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