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여자축구단 응원에 3억 지원…정부 “남북 이해 증진”

김정은 기자 2026. 5.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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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은 남북협력기금

정부가 방남하는 북한 여자 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응원단을 조직한 민간단체에 응원 비용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YONHAP PHOTO-3837> 내고향축구단, 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에 한국 방문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의 방한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마지막이다. 사진은 지난 2025년 11월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AWCL ISPE(미얀마)와의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2026.5.4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26-05-04 15:49:44/<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통일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배경에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 및 대회 출전 사실이 공개된 이후, 응원과 관련한 민간단체들의 다양한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응원단 구성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는 주로 이산가족 관련 단체와 남북 교류 협력 단체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총 3억원 규모를 민간단체 응원 비용으로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지원 항목은 경기 티켓과 응원 도구 등 응원단 활동에 필요한 비용이다.

응원단을 운영한 민간단체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응원 비용 증빙을 제출하면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심사를 거쳐 기금을 지원하게 된다.

응원 구호 등 활동 내용은 기본적으로 민간단체의 자율에 맡기되, 특수한 사례인 만큼 통일부는 별도의 응원 가이드라인을 안내할 방침이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개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래 국제 경기에서 한국 등 외부 취재진의 ‘북한’ 호칭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개헌을 통해 ‘북반부’ ‘조국통일’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 등 동족 관계와 통일 개념을 삭제하는 등 조국통일 조항을 삭제했다.

한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0일 수원에서 수원FC위민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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