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일중, 습지 탐방으로 ‘공존’을 배운다
2학년 71명 교사와 내고장 탐방

안전사고가 무서워 소풍도 안 가는 시대라는 학교 현장 분위기가 화제인 가운데, 경남 사천 삼천포제일중 2학년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과감하게 야외 체험학습에 나섰다.
12일 삼천포제일중 2학년 학생 71명과 인솔 교사 7명은 사천 서포면 광포만 습지를 찾아가 습지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2026 에코블루사천 지역 탐방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만 머무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생활하는 사천 지역의 주요 생태 가치인 해안 습지를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사랑할 기회를 마련했다.
경남교육청 사천교육지원청의 지원사업인 ‘에코블루사천’ 탐방은 관내 초·중학교의 생태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삼천포제일중은 해양 생태환경 탐구 프로젝트 수업 공모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비가 간간이 흩뿌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교과서에서만 보던 습지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며 생물 다양성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는 아이들이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찰, 기록, 해설이 어우러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아이들이 지역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는 것은 물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의식을 깨우쳐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지역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야 한다는 생태적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학교의 교육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모든 활동은 인솔 교사의 밀착 지도 아래 안전하게 운영했으며, 긴급 재난 상황에 대비한 유연한 운영 지침도 마련했다.
또한 부득이한 사정으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교육 계획을 수립하여,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김치전 삼천포제일중 교장은 “이번 광포만 현장체험 학습으로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소중한 자산을 발견하고, 생태 평화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교실 안에서의 배움이 현장에서의 경험과 만나 더욱 단단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