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반도체 중심 미래 광융합산업 재편 ‘속도’

박재일 기자 2026. 5.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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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토닉스상생협' 본격 가동
AI·에너지·방위산업 등 선정해
시제품 검증·규제 개선 등 추진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2일 한국광기술원에서 광융합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포토닉스(광융합산업) 상생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방산, 우주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광반도체'를 앞세워 광융합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12일 한국광기술원에서 '미래 포토닉스(광융합산업) 상생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원, 전남대학교, 지역 광융합기업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실증, 사업화까지 산업 전 과정을 연계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해 광융합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를 맡고,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는 광반도체·광센서 분야 공동 연구와 시험·인증 등을 담당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 양성과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AI 데이터센터용 광반도체, 자율주행용 라이다(LiDAR) 센서, 6세대 이동통신(6G) 광트랜시버, 우주·국방 광학기술 등을 미래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시제품 검증,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 벨기에의 세계적 반도체 연구기관 IMEC와 독일 예나 광학클러스터 등 해외 선진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광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차세대 광반도체 제조기반 기술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플라즈마 식각장비와 20나노급 전자선 노광장비 등 첨단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금까지 49개 기업에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기술지도 등 83건을 지원했으며 23억 원 규모의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광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당시 47개 수준이던 관련 기업은 현재 270여개로 늘었고, 연 매출 규모도 3조2천억 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지역 제조업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규모다. 연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도 29곳에 이르며 산업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김영문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산업 기반에 광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AI와 방산, 양자기술 등 미래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광융합산업을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