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피 간다는데 조정 오면 땡큐지”…외국인 매도폭탄에 ‘줍줍’ 나선 개미들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5.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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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코스피가 7640선까지 밀린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62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조4580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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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자동차 집중 매도
개인 투자자는 매수 기회로 판단
KB증권 “하이닉스 예고편 불과”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코스피가 7640선까지 밀린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나는 동시에, 개인들의 상승장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62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조4580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도세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자동차 대형주에 집중됐다. 특히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전후 외국인 매물이 급격히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적극적으로 받아냈다. 이날 개인은 8조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SK하이닉스]
개미들이 줍줍에 나선 것은 공포에 사서 버티면 결국 다시 우상향한다는 믿음과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코스피가 1만~1만2000선까지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날 KB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크게 높인 28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서고 있다”며 “AI 시장 확대와 피지컬 AI 성장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하고 본편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향후 상방 잠재력에 초점을 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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