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8000피’ 눈앞에서 놓친 코스피…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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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포인트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지난 5거래일 이어진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시대 한국 경제의 초과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하는 방식의 '국민배당금'을 제안한 것이 증시 하락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폭락세를 보인 배경은 김용범 실장이 제안한 이른바 'AI 국민배당금' 논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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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포인트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지난 5거래일 이어진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시대 한국 경제의 초과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하는 방식의 ‘국민배당금’을 제안한 것이 증시 하락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11포인트(2.29%) 내린 7643.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에 출발했다.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면서 지수는 7999.67포인트까지 올랐다. 사상 처음 코스피 지수가 8000포인트에 등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더니 오전 10시 넘어 지수가 하락 전환했고, 급기야는 5% 넘게 떨어져 지수가 7420선까지 밀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폭락세를 보인 배경은 김용범 실장이 제안한 이른바 ‘AI 국민배당금’ 논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기업 초과 이윤의 일부를 국민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국민배당금’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호황이 나타났다”며 “그 과실의 일부는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실장의 제안이 증시 폭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확장에 따라 발생한 기업 이익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책 파장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후 김 실장은 “기업 이익에 새로운 횡재세를 부과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AI 산업 호황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난 초과 세수를 활용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후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4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도 1조1000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6조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했고,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던 현대차그룹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주와 증권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피지컬 AI 사업 경쟁력이 주목받은 LG전자 주가는 큰 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5포인트(2.32%) 내린 1179.29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2차전지,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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