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스모로보틱스, 이틀 연속 상한가…기술 경쟁력·실적 기대 반영

최수진 기자 2026. 5. 12. 15: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당 6000원에서 3만1200원으로 껑충
시장 성장세 속 내년 흑자전환 목표
지난 11일 오전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웨어러블 재활로봇 사업을 하는 코스모로보틱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박종식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안승근 코스닥협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 강곤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김형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거래소]

코스모로보틱스가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기술 경쟁력과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 등이 투자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로보틱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00원(30.00%)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11일 공모가(6000원) 대비 300% 상승한 2만40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앞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2013.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6조2981억원의 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기관 투자자의 74.48%가 의무보유 확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구조적 성장 시장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고령화 가속화, 노동력 부족, 로봇 기술의 발전이 맞물려 구조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마켓 앤 마켓츠(Market and markets)' 자료에 따르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25년 3720억원에서 2030년 1조6470억원 규모로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시장의 54%를 차지하는 헬스케어 분야 중에서도 하지 재활 로봇이 59%의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코스모로보틱스는 전 연령 및 분야를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영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년층을 위한 의료·일상용 로봇은 물론 산업용 로봇(COSaver)까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밤비니 키즈 제품. [출처=코스모로보틱스]

◆꾸준한 매출 상승과 내년 흑자 전환 목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코스모로보틱스의 매출액은 88억6300만원, 영업손실은 81억5100만원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15.7%를 기록했다. 현재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나, 핵심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개선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 측은 2027년 영업이익 61억14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하고, 2028년에는 매출액 373억1300만원, 영업이익 93억6700만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의료기기 인허가 측면에서 피어그룹(비교그룹) 대비 명확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국내 주요 타 로봇 기업의 제품은 심사 절차가 생략된 FDA 단순 신고(ION 품목)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코스모로보틱스는 임상 및 안전성 데이터 제출이 필수적인 FDA 510(k) 심사(PHL 품목)를 통과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FDA와 CE 인증을 동시 보유한 경쟁사는 엑소바이오닉스(미국) 등 6개사에 불과하다.

핵심 기술은 인간의 실제 보행 패턴을 분석해 적용하는 'Natural Gait(내추럴 게이트)' 알고리즘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인용 기기를 단순히 축소하는 타사 방식과 달리, 영유아(만 1세~5세) 전용 보행 로봇 'Bambini Kids(밤비니 키즈)'를 상용화해 시장 내 기술적 차별화를 뒀다.

◆공모자금 글로벌 시장 확장에 투입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250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투입된다.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재활의료 시장을 넘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B2G(기업·정부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의료보험공단(CMS)의 가정용 의료기기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2027년 2분기 중 가정용(Home Use) 로봇 'BAM-K'를 출시하고 B2C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산업용 제품의 판매 개시와 함께 밤비니 부문의 고성장세가 전사 실적 성장세를 리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