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2조 유상증자 확정…글라스기판 투자·차입금 상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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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011790)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5900억 원, 차입금 상환에 4100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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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230%→129%로 감소…신산업 글라스기판에 5900억 투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SKC(011790)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미래 핵심 사업인 글라스기판 투자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12일 유상증자 최종 발행 가액이 주당 9만 950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C는 총 1173만 주를 신규 발행하며 총 1조 1671억 원을 조달한다. 발행 신주는 이달 청약을 거쳐 오는 6월 8일 상장될 예정이다.
1조 1671억 원의 유상증자는 당초 추산보다 1671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SKC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1173만 주를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주가로는 1조 원 규모였지만 최근 회사 주가 상승으로 전체 조달 금액이 증가했다.
늘어난 금액은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5900억 원, 차입금 상환에 4100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었다. 이중 글라스기판 투자금은 향후 3년간 필요한 최대 소요 자금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인 만큼 기존 액수를 고정하고 증가분은 모두 차입금 상환액을 늘리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차입금 상환액은 4100억 원에서 5771억 원이 된다.
차입금 상환액이 증액돼 주요 재무 지표의 개선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획대로 4100억 원 상환 시 140%대 초반으로 예상되었던 부채비율은 이번 증액으로 129% 수준으로 낮아진다. 지난해 말 기준 230%의 부채비율이 101%포인트(p) 하락하는 것이다.
나머지 5900억 원은 예정대로 SKC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의 제품 개발에 투입된다. 앱솔릭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하이엔드 제품인 '임베딩'(Embedding·내장형) 방식과 상용화 속도가 빠른 '논-임베딩'(Non-Embedding·비내장형) 방식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적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SKC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차세대 글라스기판 사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이 깊이 공감해 주고 있다"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라스기판의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회복∙도약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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