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조희연 "서울교육감 선거, 정근식 후보로 힘 모아야"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 교육감 진보 진영 예비후보 사이에서 경선 결과 불복과 단독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균열이 지속되자 진보 교육계 원로들이 갈등 봉합에 나섰다.
곽노현·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과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이재정 전 경기도 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 7명은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문을 12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 교육계는 지난 십여 년간 자랑스러운 교육감 후보 경선의 전통과 더불어 아름다운 승복의 문화를 일구어 왔다"며 "정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서울 혁신교육을, 나아가 대한민국 혁신교육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복의 전통이 흔들린다면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돼 온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더욱 힘을 얻을까 우려된다"며 "경선에 대한 문제 제기는 가능하지만, 그것이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갈등을 풀어내지 못한다면 서울 교육 시민사회의 내적 신뢰는 깊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설령 의구심과 갈등이 존재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혁신교육의 동지이고, 동지이어야 하며, 동지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 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추진위는 시민참여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그러나 경선에서 낙선한 강신만·한만중 후보 등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진영 내 갈등이 커졌다.
한 후보는 경선 결과에 불복해 독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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