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꿈은 이뤄진단다"… BTS 지민, 멕시코 소녀에게 건넨 '기적의 모자'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멕시코시티의 밤하늘을 수놓은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따뜻한 배려가 전 세계를 감동의 물결로 몰아넣었다.
현지시간 10일,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리랑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에서 지민은 무대 앞 열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어린 소녀 팬을 포착했다.
공연의 열기 속에서도 관객의 작은 슬픔을 놓치지 않은 지민은 곧장 무대 끝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그는 자신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스태프에게 전달하며 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지민은 진심 어린 눈빛으로 팬을 바라보며 "돈 크라이(Don't cry·울지 마)"라고 속삭인 뒤 다시 무대를 이어갔다.
지민의 깜짝 선물을 받은 소녀는 어머니와 서로를 껴안고 한참을 감격에 겨워 울다, 이내 환한 미소와 함께 모자를 높이 들어 올리며 행복을 만끽했다. 이 기적 같은 순간을 기록한 영상은 소녀의 어머니 그레시아 오르테가(Grecia Ortega)를 통해 SNS에 공개됐다.
그녀는 "Gracias Jimin(고마워요 지민)"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인사와 함께, "그는 아마 모를 거예요. 하지만 오늘 내 딸에게 모든 꿈은 이루어진다는 걸 가르쳐줬어요"라는 자막을 덧붙여 전 세계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상 속에는 "Y el tan dulce y conmovido de verla(그리고 그는 그녀를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라는 자막이 흐르며 당시 지민의 다정했던 온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지민의 섬세한 인성은 온라인상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팬(@soloistsyd)은 "그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며 감탄했고, 또 다른 팬(@jusstalover)은 지민의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언급하며 "지민이 움직이는 속도는 그냥 경이롭다. 숨도 안 차면서"라고 찬사를 보냈다.
지민의 멕시코 사랑은 기록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현재 그는 멕시코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다인 9,700만 스트리밍을 기록 중이다.
지민은 공연 첫날에도 유창한 스페인어로 "여러분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랐어요. 그 누구보다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며 5만 '아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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