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 기업’ 선언한 LG유플러스…‘익시오’ 말레이시아 수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선언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전환 전략의 첫 사례다. 익시오는 음성 통화를 기반으로 통화 녹음과 요약, 실시간 보이스 피싱 탐지, AI 변조 음성 식별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통신사 맥시스(Maxis)와 익시오를 현지에 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맥시스 본사에서 고 쇼 엥 최고경영자 등과 만나 익시오의 현지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연내 말레이시아 출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한다. 맥시스는 모바일 가입자 1000만명가량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주요 통신 사업자로, 최근 AI·클라우드·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 투자를 늘리며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익시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수출된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모델이다. 통화 녹음·요약, AI 비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부재 시 ‘AI 대신 받기’ 등 국내에서 제공되는 기능이 그대로 적용된다. 말레이시아 이용자가 즐겨 쓰는 메신저 왓츠앱 통화 녹음도 지원한다. 온디바이스(On-device·기기 자체에서 처리) AI 엔진의 다국어 처리 역량을 활용해 영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식 영어 표현인 ‘망글리시(Manglish)’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현지화한다.
양사는 익시오 출시를 발판으로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LG유플러스 역사상 첫 소프트웨어 수출 사례이자,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한 첫 번째 레퍼런스”라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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