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재선거 요동…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탈당후 “조국 지지”
오세호, 전략공천 반발… “원칙 바로 세울 것”
김용남·유의동·조국·김재연·황교안 총력전
지역 정치권 “지지층 견고, 파괴력 있을수도”

“참담하지만, 결연한 의지로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평택시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해오던 오세호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 후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하면서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12일 오 전 위원장은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 배경, 평택을 지역의 반복되는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 향후 정치 행보 등을 밝히고 조국 후보와 손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평택을 지역을 또다시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아래 시민의 뜻을 유린했다”면서 “이같은 폭거를 바로잡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 조국 대표와 손 잡고 정의를 실천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전 위원장은 주변에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30년 넘게 민주당의 정신을 실천해왔던 헌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부정당했다. 이제 침묵하지 않겠다”는 심경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위원장의 이같은 탈당·조국 지지 행보에 재보선 선거판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가 평택을 지역구에서 오래 활동해왔고, 강성 지지층이 아직 건재한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선거판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등 ‘5자 구도’로 각 후보들이 총력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후보 간 지지율도 엇비슷하는 등 살얼음판 분위기 속에서 오 전 위원장이 탈당 후 조국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어떤 결과가 만들어 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략공천 반대, 후보자 경선’을 줄기차게 요구하며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계속해왔던 오 전 위원장의 지지세력들도 함께 행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보선 선거판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에선 “오 전 위원장의 탈당 등을 반대하는 지지자들도 있겠지만, 기득권에 매몰된 (중앙정치권의)폐쇄적 구조를 깨야한다고 외쳐 온 지지층이 견고해 파괴력이 상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평택/김종호 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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